[생글기자 코너]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수정 지시 따라야 등

입력 2013-12-06 17:06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수정 지시 따라야

요즘 한국사 수능 필수 제정을 비롯해 한국사 교육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교학사에서 출판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우익 성향이 짙어 그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는 다른 교과서의 2배 정도로 수정 및 보완 사항을 지적받았으며, 검정 통과 이후 열흘 동안 298곳에서 오류가 드러났다. 네이버, 위키 백과 등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인터넷 자료들을 무분별하게 갖다 쓴 내용도 많다. 일제의 식민지배와 독재 미화에 대해서는 일본 언론조차 놀라고 있다.

주요 쟁점 사항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시각차에 대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 ‘4·19 및 이승만 정부’, ‘5·16 및 박정희 정부’, ‘한일협정’, ‘자유민주주의 발전 과정’, ‘식민지 근대화론’ 등이다. 교과서의 6단원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대 세계의 변화’에서 3장은 ‘자유 민주주의의 발전’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교과서는 자유 민주주의의 출발점을 이승만 정권으로 잡고 박정희 정권을 거쳐 연결하고 있다. 다른 역사 교과서에서 자유 민주주의 발전의 변곡점을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으로 규정하는 것과 큰 차이다. 이 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축소해서 다뤘다는 점과, 역대 정권 평가에서 노태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주로 눈에 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역사적 해석의 다양성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교과서는 지나치게 역사를 왜곡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역사를 가르칠 때 사실에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되고, 특히 일제의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것은 민족의 뼈아픈 역사를 외면하는 것이다. 좌 편향적이었던 이전 교과서가 이명박 정부 들어 개정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우 편향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역설적인 일이다. 지나치게 편중된 시각으로 가장 지적을 많이 받았던 교학사 교과서를 예로 들긴 했지만, 이뿐 아니라 다른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서도 무려 829건에 달하는 수정 및 보완 요청이 들어왔다.

교과서 검정에 대한 논란은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학생들이 내년 3월부터 접하게 되는 교과서가 정확하게 쓰여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런데도 일부 집필진이 교육부의 수정 요구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역사는 오늘의 토대이며 미래의 거울이다. 더 이상 정치적인 문제가 한국사 교육에 영향을 미쳐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지언 생글기자(부산외고 1년) xlvksl07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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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EC, 새싹 경제캠프를 열다

지난달 16~17일 이틀에 걸쳐 성북청소년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새싹경제캠프’가 열렸다. 새싹경제캠프는 어린 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올바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전국고등학교경제연합(UHEC) 소속 고등학생 부원들이 했다.

이번 3회 새싹경제캠프는 총 8가지 경제 테마(시장놀이, 합리적 소비, 희소성, 무역, 환율, 생산활동, 저축, 화폐)로 주제를 정했다.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예를 들면 시장놀이 시간에는 직접 간이시장을 만들어 구매에 관한 활동을 통해 시장경제를 이해시키고 학생들이 직접 생산 활동에 참여해 생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융 상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저축과 용돈기입장 작성법을 배운 후 자신만의 용돈기입장을 만들도록 도움을 주었다. 화폐 수업 시간에는 화폐의 역사 등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 화폐의 변천과정과 화폐가 왜 필요하게 되었는지, 5000원권으로 위조지폐 구별법을 실습하고, 화폐에 숨어있는 재미난 상식을 퀴즈나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이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즐겁고 보람찬 캠프였다.

이번 캠프의 목적이 어린 시기에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던 만큼 제3회 새싹경제캠프는 성공적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싹 경제캠프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UHEC 소속 고등학생 부원들과도 정을 쌓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강민 생글기자(용인외고 1년) rkdals04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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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EM 1.5ℓ를 가져가는 이유?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이면 태안여중이 시끌벅적해진다. 바로 EM을 분양하기 때문이다. 2학기부터 시작된 EM 분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그래서 지금은 너도나도 EM으로 1.5ℓ 병을 가득 채워간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미생물군의 약자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환경과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80여종을 조합하고 배양한 것이다. 또 항산화력, 소생력, 정화력이 탁월하다. EM이 우리사회에 등장한 것은 꽤 오래되었으나 쓰임새가 다양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

EM의 쓰임새는 아주 다양하다. 한 학생은 “세수를 할 때 EM을 사용하면서 여드름이 완화됐고 EM을 사용한 후부터 폼클렌징을 쓰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태안여중 기술가정 선생님께서는 “가사실에서 요리수업을 한 후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냄새가 나서 고민이었는데 EM을 사용한 뒤부터 청소하기도 편해지고 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아 상쾌하다”고 말했다.

EM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가장 큰 이점은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발효시켜서 만들기 때문에 인체에도 무해하고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쓰는 샴푸나 린스, 폼클렌징 대신 EM을 사용한다면 생활하수로 인한 심각한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미생물을 배양한 것으로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EM을 사용하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생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환경을 생각하면 우리의 생활이 약간은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학생은 “EM의 사용으로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박지연 생글기자(태안여중 3년) pblue2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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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청…안전지대는 없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하청업체 부즈앨런해밀턴에 근무하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국 도청 폭로는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스노든이 폭로한 내용은 미국의 도청에 관한 것이었다. 대상이 테러리스트나 적국뿐만 아닌 세계 각국의 정상과 민간인, 구글과 야후 등의 포털사이트까지 포함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런 도청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의견을 깨고 현실화시킨 NSA는 전자 장비를 사용해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시진트(SIGINT: signal intelligence)’를 이용했다. NSA는 120여개의 첩보 위성을 사용해 지구상의 거의 모든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도청할 수 있다. 이처럼 조용하고 은밀하게 정보를 수집하던 베일 속 NSA도 결국 한 명의 하청업체 직원의 폭로로 실체가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미국의 도청과 감시대상에서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내 통신 및 보안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통신환경이 네트워크 장비를 통한 도청에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국내 이동통신망에 들어가는 주요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대부분을 해외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통신망 열쇠를 다른 국가에 내준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처럼 해킹이 발생할 경우, 정부나 기업의 내부 자료가 외국의 손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책연구기관들은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석 생글기자(한일고 1년) cw034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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