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 1960선 턱걸이 … 외인 '팔자' 지속

입력 2013-12-13 15:14   수정 2013-12-13 16:04

[ 이하나 기자 ]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으로 196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다 국내 기업 실적 악화, 원화 강세 등으로 인한 국내 증시 호감도 저하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ye Korea)'도 지속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6%) 빠진 1962.91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넘는 하락세에 1940 중반대로 밀리며 3개월 래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낙폭은 오후 들어서 점차 감소했다.

미국 의회의 예상보다 빠른 예산안 협상 전개에 미 중앙은행(Fed)도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로 쏠려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설적으로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10월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지수는 1963선까지 조정을 받았고, 지지력을 발휘하는 120일 이동평균선은 1950선 수준"이라며 "지수 하락도 올 만큼 왔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2698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원, 1876억원 매수 우위였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달인 이날 4거일 만에 프로그램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3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가 584억원 매수 우위, 차익거래가 19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렷다. 건설이 1.74% 하락했으며, 통신, 전기전자, 운수장비도 1% 가까이 밀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4.19% 급등했다. 전기가스(1.52%), 보험(0.93%)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13% 떨어진 13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개월 여 만에 140만원 아래로 밀렸다. 기아차(-1.06%) 포스코(-0.76%), 현대모비스(0.51%), SK하이닉스(-0.14%), NAVER(-0.56%)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는 0.65%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3억2305억원에 그쳐 관망세가 지속됐다.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8포인트(0.26%) 떨어진 494.3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억260억원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포인트(0.15%) 오른 1052.60원을 나타냈다. 이번주 주 초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던원·달러 환율은 이날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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