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 "'쉬운 보험'으로 상위권 도약할 것"

입력 2013-12-15 21:39  

[ 김은정 기자 ] “누구나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보험을 만들자는 게 경영철학입니다.”

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사진)는 “간단한 상품 구조와 투명한 영업 전략으로 3년 내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상위 3위권의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마트와 제휴해 지난달부터 서울·경기 지역 이마트 5개 지점에서 어린이보험과 사고보험을 판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형마트 진열대에서 골라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방식의 보험상품을 출시한 것은 현대라이프가 처음이다. 최 대표는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을 선보이기 위해 직원들과 회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며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는 제휴 점포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세를 앞세운 저축성보험이나 투자 목적이 짙은 변액보험 시장이 축소되고, 보험 본연의 역할이 강조되는 보장성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는 현대라이프가 각종 특약을 빼고 암·사고·사망 등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 보장만 하는 방식의 간단하고 저렴한 보험을 출시하는 이유다. 마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사고보험도 3만~9만원대 보험료를 한번에 결제하면 추가 보험료 없이 5년간 보장받는 단순한 구조다.

현대캐피탈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작년 5월 현대라이프 대표에 오른 그는 “보험가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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