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프, 파격 세일 1탄 2탄 잇따라…왜?

입력 2013-12-16 15:02  


소셜커머스(전자상거래) 위메프가 16일 업계 사상 최대 할인혜택인 '결제금액 50% 적립' 행사종료 일주일 만에 2탄 '10만원 적립' 행사를 벌인다. 반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쿠팡과 티켓몬스터는 연말 기획전 이외에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서 위메프만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내고 있는 셈이다. 3곳의 판매상품 중 90% 가량이 동일해 향후 '승자 독식' 경쟁구조를 염두에 둔 숨은 전략이란 분석도 나왔다.

위메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블랙 프라이스 세일 2탄'을 진행했다. 기존 5% 포인트 적립 비율을 25%로 확대해 1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 할인 행사다.

디지털·가전 카테고리를 제외한 전 배송상품에 대해 40만원 이상 결제 시 10만 포인트 적립,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 결제 시 5만 포인트 적립,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결제 시 1만 포인트 적립,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결제 시 5000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날 행사는 더욱이 별도의 공지시점이 나올 때까지 이어진다.

지난 주말에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금액의 50%를 적립해 주는 역대 최대 '블랙 프라이스 세일'을 진행했었다. 당초 대상은 3일 동안 선착순 10만명이었지만 이벤트 돌입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위메프는 '나홀로 파격세일'에 대해 "연말인 데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드리고 싶어 마련한 행사"라며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한 경쟁사보다 눈에 띄는 마케팅 전략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경쟁사인 쿠팡과 티몬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해도 올해도 블랙 프라이스 세일 또는 연말 세일 등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해오지 않았다"면서 "위메프와 경쟁사는 맞지만 쿠팡의 시장 전략을 고수하며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도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과 다른 점은 잘 선별된 상품을 최종 배송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며 "단발적인 할인 혜택보다 장기적인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하지만 위메프의 '나홀로 파격 세일'을 숨은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온라인 기반 사업은 여지껏 '승자 독식'의 구도였다"면서 "온라인사업의 모든 카테고리(분야) 안에서 1위 자리에 오르면 소비자는 물론 광고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90% 이상이 동일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결국 가격이 싼 곳으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소셜커머스 업계의 가격 경쟁을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모바일 쇼핑 비중이 현저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3조900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2014년에는 7조60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셜커머스 역시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 9월 모바일 결제 비중이 50%를 웃돌았고 쿠팡은 8월부터 50%를 뛰어넘어 이달초 60% 가까이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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