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스마트폰 사용, 목디스크 유발

입력 2013-12-16 17:07   수정 2013-12-16 17:1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며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온이 낮아지면 추위에 몸을 웅크리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나 근육에 강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어깨가 뻐근하게 느껴지거나 단순한 근육통과 어깨통증이 나타나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어 목통증으로 발전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목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경추추간판탈출증이다. 목의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목의 척추 디스크가 만성적인 외력이나 갑작스런 충격에 의해 손상되면 디스크의 일부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목이나 팔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며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해 연령에 상관없이 목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빨리 치료할수록 쉽게 치료하는 목디스크

목디스크 초기에는 주로 뒷목과 어깨상부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어깨와 팔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척추에 손상을 줘 손과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상진단결과와 환자증상, 일상생활의 장애정도를 고려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임양선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목디스크 환자의 90% 정도는 비수술적 방법을 통한 증상의 호전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 중에서는 목 견인 치료를 통해 밀려나온 디스크를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운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치료와 함께 냉온 찜질이나 소염 진통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통증 및 근육 경련을 감소시키기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방법으로 과도한 목 견인이 이루어질 경우, 오히려 목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 및 재활치료사와 상담하여 시행해야 한다.

◆최소상처 수술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만약 충분한 기간 동안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신경차단술, 경추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의 시술을 통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경우에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수술, 내시경 고주파 레이저 디스크 수술, 인공디스크 수술 등을 고려한다.

임 과장은 “목디스크 수술은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며 최근에는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상처 수술방법을 통해 안전할 뿐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 치료방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질환의 예방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임 과장은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평상 시 목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가벼운 체조나 휴식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며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와 동일한 위치에 놓고,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 수시로 고개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해 목 뒤 근육의 경직을 줄이는 습관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임양선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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