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FOMC 카운트다운…긴장감 떨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3-12-17 10:48  

[ 이지현 기자 ]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렸다. 이번 회의에선 올 한해 글로벌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최대 관건이지만 막상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뜻미지근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짙은 관망심리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지표 호조가 훈풍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17일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0포인트(0.75%) 오른 1975.95를 나타내고 있다.

FOMC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연내, 내년 1월 또는 3월 중 하나가 되겠지만 언제가 되든지 간에 장기적인 관점에선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영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출구전략에 대한 첫 언급 이후 시장은 충분히 준비해왔다"며 "테이퍼링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칠 영향은 예상외로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를 예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ECB가 지난해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한 이후 유럽 주식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며 "시장이 유럽경기 회복으로 해석하면서 금융시장의 좋은 반응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테이퍼링의 선행조건이 경기 회복인 데다가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기대감이 우려를 앞섰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유동성 축소 우려 대신 경기회복에 치중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테이퍼링이 실시 혹은 연기되더라도 시장 반응은 양극화되지 않고 한 방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인 충격은 피해갈 수 없겠지만 경기회복을 반영한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폐장일을 앞두고 있어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FOMC를 기점으로 코스피는 재차 분위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FOMC 성명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4시에 발표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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