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 만에 반등…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입력 2013-12-17 15:13  

[ 이지현 기자 ] 17일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23%) 오른 1965.74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관망세가 짙었지만 경제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진 못하고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1970대를 훌쩍 넘어선 뒤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1980대 앞에서 미끄러졌다. 오후 들어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1960 중반대로 떨어진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소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자동차, 조선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도 상승폭 축소의 원인이 됐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5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602억원 순매수 했으나 개인은 776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418억원, 비차익거래가 1167억원으로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갈렸다. 건설업(-1.42%), 의료정밀(-2.9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은 2.19%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금융(0.53%), 화학(0.54%), 운수장비(0.60%)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로 마감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해 0.36% 떨어진 139만5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세와 4분기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1.48% 떨어져 장을 마쳤다.

NAVER는 3.39%로 강세였다. 장중 73만8000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0.44%, 1.81%로 소폭 약세였다.

포스코 주가는 차기 회장으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낙점됐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0.3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2개를 포함한 3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436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2억2230만 주, 거래대금은 3조14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2.04포인트(0.42%) 떨어진 486.15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51억원 어치를 샀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억원, 109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떨어진 1051.1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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