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몽' 돌풍 몽클레르, 伊 증시에서도 상장 '대박'

입력 2013-12-17 17:30  

올해 '캐몽(캐나다구스·몽클레어)'이란 신조어를 낳으며 돌풍을 일으킨 이탈리아의 아웃도어 업체 몽클레르가 증시에서도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1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몽클레르는 밀라노 증시 데뷔 첫 날인 16일(현지시간) 14.97유로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10.2유로) 대비 46.8% 급등했다. 이에 몽클레르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37억유로로 부풀었다.

이번 몽클레르의 기업공개(IPO)는 2010년 11월 단행된 에넬 그린 파워 상장 이후 이탈리아에서 최대 규모다. 아울러 올해 유럽 증시에 상장한 10억달러 이상 규모 기업 중 가장 돋보이는 첫 날 성적을 거둔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몽클레르가 중국 등지에서 고가 제품 판매가 확대돼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몽클레르는 공모가격이 목표가의 최대 수준으로 집계된 데다 상장 전 여러 기관 투자자로부터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등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몽클레르의 지분 45%를 보유한 프랑스의 사모펀드 유라제오와 지분 32%를 갖고 있는 레모 루피니 최고경영자(CEO) 등이 큰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상장과 첫 날 흥행에 힘입어 루피니 CEO의 지분가치가 약 16억달러 불어난 것으로 블룸버그 측은 추산했다.

몽클레르는 1952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로, 2003년 이탈리아 사업가 레모 루피니에 인수됐다.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손녀가 입은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고, 올해 고가 패딩 붐의 주축이 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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