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진전…미지급분 지원 전망

입력 2013-12-17 17:32  

그리스와 대외채권단인 '트로이카'가 구제금융 지원 관련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뤄 미지급분을 지원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는 전날 그리스 정부와 미해결 쟁점인 방산공기업인 EAS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은 또 다른 쟁점인 압류주택 경매처분과 요식업 부가가치세율 인상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EAS 구조조정에 합의하면서 트로이카가 지난 6월부터 이행조건 미흡을 이유로 지급을 미뤘던 구제금융 분할 지원금 10억유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10억유로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오는 19일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가 합의한 EAS 구조조정 방안은 방산제품 제조공장 3곳 가운데 2곳을 내년 9월까지 폐쇄하고 직원 300명 이상을 정리해고, 500여 명만 남기기로 했다.

또 EAS가 내년에 흑자를 내지 못하면 추가로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요식업소에 부과하는 부가세율을 두고 그리스 정부는 현행 13%를 내년에도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트로이카는 종전 세율인 23%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은행이 압류주택을 경매처분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는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지만 트로이카는 더 과감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내년 상반기까지 구제금융 2400억유로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정부는 3차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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