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디 前 부통령 "아이카이스트 스마트스쿨 이라크 도입하겠다"

입력 2013-12-18 16:17   수정 2013-12-18 16:26

[ 한민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 아이카이스트(i-KAIST)는 18일 아델 압둘 마흐디 하산 전 이라크 부통령이 이 회사를 방문해 스마트스쿨 기술을 체험하고 도입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아이카이스트는 이날 스마트스쿨 시연실에서 2012년 세종시 전학교에 적용된 양방향 수업진행 솔루션 스쿨박스와 세계에 수출 중인 탈부착 방식의 바터치센서 및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화면 정전용량 멀티터치테이블을 선보였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직접 스마트칠판을 이용해 문제를 풀고 판서하는 등 체험 후 "이러한 스마트스쿨이 이라크에 확산되면 경제 및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 같다"며 "진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이라크 정부가 지정한 학교에 스마트스쿨을 내년 상반기에 구축하는 것을 현장에서 제안 및 논의한 상태다. 현재 이라크는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발전소 도로 항만 학교 등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7년까지 주택(800억달러) 교통인프라(460억달러) 에너지(800억달러) IT 및 보안(690억달러) 등에 걸쳐 총 2750억달러(약 3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공공시설
분야인 학교 신축에도 많은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아이카이스트의 스마트스쿨은 자체 네트워크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없이도 스마트칠판과 스마트패드간 자료교환이 가능하다. 전력만 공급되면 최첨단 학교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라크 현지에서 생산되는 TV에 바터치 센서를 부착만 하면 별도의 생산시설 없이도 스마트칠판을 만들어 빠르게 학교에 공급할 수 있다.

최근 아이카이스트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슈퍼 와이파이(Super WIFI)'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무선망의 한계인 산간 지역, 인구저밀도 지역에서도 20MBps의 속도로 전방 3.2km까지 무선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라크에 이 기술이 도입되면 시골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최첨단 교육을 스마트스쿨 형태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등의 대기업을 방문했다. 중소기업 방문으로는 아이카이스트가 유일하다. 현직 국회의원이자 이라크 시아파 최고위급 인사인 마흐디 전 부통령은 내년 총선 때 이슬람최고평의회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흐디 전 부통령 방문 외에도 아이카이스트에는 최근 중동 바람이 불고 있다. 마흐디 전 부통령 방문 전날에는 쿠웨이트 공기업 사장단이 방문했다. 원유공사의 하심 S. 하심 사장과 석유공사의 모하메드 알 파후드 재정총괄을 비롯한 십여명의 임원들이 아이카이스트를 찾았으며, 스마트스쿨을 체험한 후 원유공사와 석유공사가 보유한 도시에도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왕족 및 정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창조경제의 바람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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