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호텔' 카타르항공 비즈니스석

입력 2013-12-23 06:58  

카타르항공 보잉777 타보니

마사지해주는 침대좌석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
리무진 에스코트 서비스



[ 최병일 기자 ]
마치 집에서 소파에 앉은 것처럼 편안하다. 좌석에는 정체 모를 단추가 여럿 붙어 있다. 180도 플랫 베
드 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있다. 편의용품조차 격이 다르다. 순모 담요는 기본이고 100% 순면 잠옷과 페라가모, 불가리, 몰튼 브라운 등 명품 어메니티 키트도 주기적으로 바꾸며 준비해준다. 카타르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이야기다.

해외여행을 갈 때 비행기 좌석은 여행의 피로도를 좌우한다. 적잖은 사람이 상당한 요금 차이에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이유다. 마치 호텔에서 쉬는 것처럼 편안함을 제공한다기에 카타르항공의 비즈니스석을 타 봤다. 탑승 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실내가 넓다는 것. 좌석이 2개씩 붙어 있는 2-2-2 배열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보잉777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카타르항공의 보잉777은 모두 출고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새 비행기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좌석 수를 몇 개 줄여 실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며 “덕분에 퍼스트 클래스 못지않은 개인공간과 편안함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 크기는 어림잡아도 32인치는 되는 것 같다. 개인 모니터에 제공되는 최신 영화 등 100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비즈니스석의 진가는 기내식에서 발견된다. 알루미늄 도시락에 빵과 과일이 있는 이코노미석의 식판은 잊어버리자. 세계 정상급 미슐랭 스타 셰프 4명이 최고급 재료만을 이용해 정성껏 준비한 양식, 인도식, 아시아식, 중동식 요리를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전문가가 일일이 선별해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와인 셀렉션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빈티지나 향이 짙은 레드 와인, 상쾌한 화이트 와인, 시원한 샴페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일등석에는 여기에다 캐비아와 푸아그라, 농장에서 숙성시킨 최고급 치즈 등을 재료로 한 음식과 수백만원대 와인도 제공된다.

10시간의 비행을 했는데도 실제로 2~3시간을 간 것처럼 편안하다.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또 하나의 서비스가 기다린다. 유료로 제공되는 ‘알 마하(Al Maha)’ 영접 서비스다. 도하 국제공항에서 출발, 도착, 연결편 이용 때 알마하 서비스를 통해 아라비아식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전용 고급 리무진을 타고 알마하 라운지로 이동한다. 전용 라운지에서 스낵 및 음료를 들며 기다리는 동안 알마하 담당 직원이 여권과 비자 수속, 수하물 운반 등 출국에 필요한 절차를 대행한 뒤 투숙하는 호텔로 고객을 에스코트해준다. 비용은 최소 55달러부터 최고 412달러까지 차이가 크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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