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여아 주의보! 10명 중 9명이 여아

입력 2013-12-25 09:30  

[김희운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주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살이 찌기 시작한다. 이때 체중이 증가하면서 피하지방이 늘어나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성조숙증 진료환자가 2006년 6438명에서 2010년 2만8181명으로 5년 사이 무려 4.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아가 10배는 많은 편으로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을 지닌 아이들의 주된 특징은 비만으로 이런 아이들은 또래보다 키가 큰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초경도 평균보다 1년 빨라져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가 평균보다 5~6㎝ 작아질 수 있다.

더군다나 여아의 경우, 초경이 빠를수록 나중에 폐경도 앞당겨지고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하다. 또래보다 다른 몸 상태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돼 체육시간에 운동복을 입기 싫어하거나 수영장에 가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래와는 같이 어울리기 어려워하거나 단체생활을 힘들어 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성조숙증이 늘어난 원인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아비만이 증가, 다양한 환경호르몬의 노출과 TV와 인터넷을 통한 정신적인 자극과 학업스트레스 등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적자극을 자주 받으면 뇌신경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질병에 의한 성조숙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마른 아이들에게서도 성조숙증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타 질환처럼 환경호르몬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생체리듬이 깨져서 생기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생체시계를 다스리는 제 1호르몬인 멜라토닌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사춘기의 진행을 늦춰주므로 멜라토닌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늦은 TV시청과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은 하루 1시간, 중학생은 하루 1시간30분, 고등학생은 하루 2시간 이내의 TV 시청이 적당하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강한 전자파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할 수 있기 있는 때문이다.

또 최대한 일찍 자야 한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세 이하 아동이 8시간 이하로 잠을 잔 경우 과체중의 위험은 무려 3배나 높아졌다. 수면부족과 비만은 생체리듬의 교란을 가져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수면주기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육류나 달걀, 콩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싱싱한 채소를 자주 섭취해야 하고 환경호르몬 위험이 있는 식품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음식 등을 가급적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천안점 하재원 원장은 “임상에서 성조숙증을 천연생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에는 체지방을 줄이면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은 한약재를 이용해 살을 빼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른아이들은 열을 풀어주는 머리 부위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약재를 이용해 여성호르몬 교란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유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미스터 노바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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