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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중함 일깨운 '러브 바이러스'

입력 2013-12-25 22:22   수정 2013-12-26 04:48

관객 224만명 '어바웃 타임'


[ 유재혁 기자 ]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정말 완전 소중한 영화.” “영화가 끝나자마자 가슴이 벅차올라 무언가 한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함을 느꼈다. 그 감동과 교훈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5일 개봉한 영국 로맨틱 코미디 ‘어바웃 타임’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개봉한 로맨스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24일 현재 224만명을 모아 올해 최고였던 국산 ‘연애의 온도’(186만명)를 가볍게 제쳤다.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할리우드 판타지 대작 ‘호빗:스마우그의 폐허’(175만명)도 물리치며 장기 흥행에 들어섰다.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로 손꼽히는 워킹타이틀이 내놓은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다. 영화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청년 팀이 사랑하는 여인을 찾는 데 자신의 능력을 쏟아부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시간 여행을 통해 ‘연애 숙맥’이 ‘연애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이 재미를 준다.

애인에게 말이나 행동을 실수했을 경우, 팀은 재빨리 가까운 과거로 돌아가 수정한다. 이런 모습들은 데이트에서 실수를 바로잡고 싶은 남녀의 마음을 잘 반영했다. 실수를 고친다 해도 여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는 대목에서는 남녀 사이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을 깨닫게 한다. 또한 현재의 사랑이 훼손될까, 지금과 다른 자식이 태어날까 하는 걱정 때문에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장면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을 부각한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식상한 연애담이 아니라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이 영화는 ‘올해의 힐링(치유)시네마’라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강유정 평론가는 “‘시간’과 ‘기억’이란 사랑의 키워드를 어른스럽게 풀어냈다”며 “연말 극장가에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말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로맨스물의 귀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커티스 감독은 친구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평범한 남자와 스타 여배우의 연애담을 그린 ‘노팅힐’, 뚱보 여자의 애인 구하기를 담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각본을 쓴 인물. 커플 10쌍의 다양한 러브스토리를 엮은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연출까지 해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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