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 돌며 투자 유치
대구는 수성의료지구 특화…경산, 건설기계부품단지 육성
[ 김덕용 기자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자 유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DGFEZ의 최병록 청장은 지구별로 특화된 중점 유치 업종을 선정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DGFEZ는 국내 유일의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대구와 포항·구미·영천·경산시 등 10개 지구 3000여만㎡의 면적으로 지정돼 200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총리실 규제개혁실장을 지낸 최 청장은 2011년 8월 2대 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의 경영 성과는.
“2012년에는 외국인 투자금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총 3억4000만달러(MOU 기준)에 이르고 있다. 취임 후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정했을 때 누구도 공감하지 못했다. 취임 이후 DGFEZ가 대구·경북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대구텍 등 지역에 진출한 외투 기업은 물론 포스텍, SL 등 국내 앵커기업, 조인트벤처 대상 기업들도 직접 찾아 다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정부 관계자는 물론 주한 외국대사와 외국 상의도 찾아가 투자 유치에 나섰고 투자 정보와 함께 비즈니스 환경 개선 제안도 받았다. 이를 적극 수렴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투자 유치의 성공의 요인은 무엇인가.
“DGFEZ는 2008년 지정된 후발 주자로서 선발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산업자원부 경제자유구역청 성과 평가에서 6개 경자구역 중 3위를 했고 조직·사업 운영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수성의료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등의 지구개발사업의 진척과 함께 외투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JV전략, 외투 기업 접촉 채널의 다양화, 해외 IR활동, 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인 IAM시스템 전국 최초 도입, SNS를 통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는 전 직원의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DGFEZ의 성공 전략과 목표는.
“DGFEZ는 항만 중심의 다른 경제자유구역청과 달리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포항(철강), 구미(IT), 울산(자동차) 등 배후 지역의 산업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지식기반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R&D 기반이 많은 도움을 줬다. IT 융복합, 첨단수송부품소재, 그린에너지, 교육의료문화 등으로 구성된 4개 코리도(corridor)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투자 유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의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맞춰 ‘DGFEZ 성공을 위한 중장기 모멘텀 전략’을 확정했다. 문화·의료 등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을 집적시키고 지구별 차별화를 강화하여 글로벌 지식기반 신성장 산업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 수성의료지구는 의료 특화형 클러스터 및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로 중점 육성한다. 지난 10월 보잉사 MRO센터를 건립을 계기로 경북 영천하이테크지구는 항공전자 분야의 새로운 전진 기지로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 유치는 매년 1억달러씩 2020년까지 1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투자 유치도 2조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점 유치업종과 더불어 외국인 학교, 병원, 임대주택 공급 등 외국인 정주환경도 개선해 미래 창조경제의 새로운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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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수성의료지구 특화…경산, 건설기계부품단지 육성
[ 김덕용 기자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자 유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DGFEZ의 최병록 청장은 지구별로 특화된 중점 유치 업종을 선정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DGFEZ는 국내 유일의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대구와 포항·구미·영천·경산시 등 10개 지구 3000여만㎡의 면적으로 지정돼 200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총리실 규제개혁실장을 지낸 최 청장은 2011년 8월 2대 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의 경영 성과는.
“2012년에는 외국인 투자금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총 3억4000만달러(MOU 기준)에 이르고 있다. 취임 후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정했을 때 누구도 공감하지 못했다. 취임 이후 DGFEZ가 대구·경북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대구텍 등 지역에 진출한 외투 기업은 물론 포스텍, SL 등 국내 앵커기업, 조인트벤처 대상 기업들도 직접 찾아 다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정부 관계자는 물론 주한 외국대사와 외국 상의도 찾아가 투자 유치에 나섰고 투자 정보와 함께 비즈니스 환경 개선 제안도 받았다. 이를 적극 수렴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투자 유치의 성공의 요인은 무엇인가.
“DGFEZ는 2008년 지정된 후발 주자로서 선발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산업자원부 경제자유구역청 성과 평가에서 6개 경자구역 중 3위를 했고 조직·사업 운영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수성의료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등의 지구개발사업의 진척과 함께 외투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JV전략, 외투 기업 접촉 채널의 다양화, 해외 IR활동, 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인 IAM시스템 전국 최초 도입, SNS를 통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는 전 직원의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DGFEZ의 성공 전략과 목표는.
“DGFEZ는 항만 중심의 다른 경제자유구역청과 달리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포항(철강), 구미(IT), 울산(자동차) 등 배후 지역의 산업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지식기반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R&D 기반이 많은 도움을 줬다. IT 융복합, 첨단수송부품소재, 그린에너지, 교육의료문화 등으로 구성된 4개 코리도(corridor)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투자 유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의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맞춰 ‘DGFEZ 성공을 위한 중장기 모멘텀 전략’을 확정했다. 문화·의료 등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을 집적시키고 지구별 차별화를 강화하여 글로벌 지식기반 신성장 산업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 수성의료지구는 의료 특화형 클러스터 및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로 중점 육성한다. 지난 10월 보잉사 MRO센터를 건립을 계기로 경북 영천하이테크지구는 항공전자 분야의 새로운 전진 기지로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 유치는 매년 1억달러씩 2020년까지 1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투자 유치도 2조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점 유치업종과 더불어 외국인 학교, 병원, 임대주택 공급 등 외국인 정주환경도 개선해 미래 창조경제의 새로운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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