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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IT의 미래, 집으로 향하다<中>] 스마트홈 1라운드, '스마트 가전' 불꽃 경쟁

입력 2013-12-31 10:15  


[ 김민성 기자 ] '스마트 홈(Smart Home)' 산업은 매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6조1641억원으로 1년새 14% 성장했다. 올해는 7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뒤 2015년에는 10조8000억원, 2016년에는 18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몸집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다.

스마트홈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 홈 시장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탈(脫) 스마트폰 사업포트폴리오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 넘어 스마트 가전으로…스마트홈 전쟁 1라운드

2009년 '아이폰 혁명'으로 시작된 모바일 기술은 지난 4년간 스마트폰 중심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를 알리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 성장세는 점점 둔화하고 있다. 국내 내수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 기기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시장이 단기간 압축성장하면서 '피로'가 쌓인 것으로 풀이됐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LG전자 해외 점유율은 여전히 높지만 애플과 중국계 기업의 공세가 만만찮은 상황. 스마트폰에만 매달리기에는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않다.

스마트홈 사업은 스마트폰이나 냉장고, 세탁기 등 독립 제품군을 한 데 묶는 '통합 시스템' 구현이 핵심이다. 가전 뿐만 아니라 조명, 보안, 헬스 케어 등 가정 내에서 IT통합 제어가 가능한 모든 요소를 아우른다. 스마트홈 플랫폼 시장을 미리 시장을 선점할 경우 그 시너지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삼성-LG, '스마트 가전'으로 '쉽고 편리한 삶' 구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중심에 스마트폰을 배치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에서 이같은 신개념 스마트홈 제품군을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선보인 스마트 냉장고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필요한 식재료 목록을 스마트폰과 동기화한다.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식재료의 유통 기한을 확인, 식재료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 안의 식료품으로 조리 가능한 메뉴 및 가족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메뉴도 추천한다. 장을 보면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목록도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소비를 막아 주는 장점도 있다.

스마트TV를 스마트홈 통합 제어 공간으로 통합 활용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 세탁기, 냉장고, 오븐 등 가전 제품별로 각각 설치해야 했던 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스마트가전 통합 TV 전용 앱으로 집안에 연결되어 있는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제품별 상태를 TV로 전송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TV는 가전 제품의 청소 주기와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표시하고 가전제품마다 각기 다른 매뉴얼도 손쉽게 보여준다.

LG전자는 신개념 광파오븐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탑재한 세탁기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전용 앱에서 요리를 선택한 뒤 오븐 내 RFID태그에 갖다대면 조리 기능 및 온도,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탁기 NFC 태그에 대면 바로 신규 세탁 코스를 세탁기로 전송할 수 있다. 세탁기 동작 상태도 자동 진단, 오작동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가정 보안도 스마트홈 기술로 더 강력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마스터 키(Master Key)를 사용하면 외출이나 귀가 시 조명을 포함한 모든 가전기기들을 미리 설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 카메라가 장착된 가전 제품들과 통합 앱의 연동을 통해 집안 상황을 스마트폰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홈 뷰(Home View)기능도 개발했다.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TV 및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이 서로 교감하는 초기적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적용 제품들이 주로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메신저와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음성 및 손가락 제스처 인식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TV 중심 '가전 생태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애플·구글, 자체 OS에 동작인식 기술 보유 강점

애플은 지난 11월 홈 오토메이션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사용자나 사물의 동선이나 위치를 파악 스마트 기기의 작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제품은 나오지 않았지만 애플도 스마트홈 관련 확장성을 염두해두고 있다는 반증이다.

애플은 특히 사용자 동작울 인식하는 센서 및 칩 기술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지문인식 센서 개발 업체인 어센텍을 인수한 뒤 아이폰5S에 적용,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2008년에는 피에이(P.A.) 반도체, 2010년 인트린시티, 올해는 파시프 반도체를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플래시 메모리 개발사인 아노비트도 인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빠르게 저장, 분석할 수 있는 칩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도 최근 신체를 기존 비밀번호로 활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바이오 아이디(Bio ID)' 기술에 새로운 표준 모델을 개발 중이다. 얼굴 및 지문 인증을 모두 거쳐야 보안이 풀리는 2단계 인증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손가락 움직임이 원형 운동인지, 상하좌우 직선 운동인지까지 구별할만큼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아이오에스(iOS)와 안드로이드, 독자적인 운영체계(OS)를 바탕으로 스마트TV 플랫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동작인식 기술을 홈 오토메이션에 접목할 경우 빠르게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 신년기획 마지막 편인 [IT의 미래, 집으로 향하다<下>]에서는 '스마트 홈' 산업 성공을 위한 기술·시장적 과제를 분석해 봅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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