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동시만기 이후 누적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2만5000계약에 달하는데,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환율 이슈까지 불거져 월초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나오면 수그러들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2013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조원대까지 거론되면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실제 잠정실적이 공개되면 불확실성 해소로 매도세는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 우려보다 환율이 한국 증시에 더 부담스러운 요인이란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에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이나 달러 유동성이 유입되는 상황을 봤을 때 원·달러가 상승하기는 힘들다"며 "내수나 은행 등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 환율 수준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것인데 수출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고, 내수 침체는 계속되면서 흑자폭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 자금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이탈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봤는데, 외국인 자금은 아시아 경상수지 적자국을 피해 여전히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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