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신년사, 진정성 의심"

입력 2014-01-03 20:48  

"대통령 비방 등 이중적 태도"


[ 전예진 기자 ] 정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과 관련,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사진)을 통해 발표한 북한의 신년사에 대한 ‘통일부 입장’에서 “북한은 작년에도 대결 정책을 버리고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핵실험, 군사적 위협, 개성공단 일방 중단, 비방·중상 등 남북관계를 저해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신년사에서 ‘비방중상을 끝내자’고 말하면서도 우리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사대매국 행위’로 매도하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에게 ‘종북 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각종 매체와 지령을 통해 종북 세력을 뒤에서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불바다’ 운운하며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실명 비난을 하는 등 도가 넘는 대남 비방중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신뢰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또 “평화와 화해는 말만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신뢰를 쌓기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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