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박진환 "실력파 게임사 M&A, 판흔들겠다"

입력 2014-01-05 02:01   수정 2014-01-06 13:55

<p>새해는 갑오(甲午)년, 말띠 해다. 갑오년의 천간(天干)이 청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푸른 말띠 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게임톡은 말띠를 맞아 게임업계 '다크호스' 특집을 마련했다. '다크호스'(dark horse)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지만 유력한 경쟁자, 복병이란 뜻이다. '다크호스' 특집을 통해 올해 '푸른 말띠'의 '검은 말'의 돌풍을 예측하는 즐거움을 만끽해보기 바란다. [편집자 주]</p> <p>
박진환 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게임업계로 돌아왔다. 지난 9월 광통신 장비 및 태양전지 업체인 '티모이앤엠'을 인수한 뒤 사명을 '네오 아레나'로 바꾸면서 '경기장에 들어왔다'.</p> <p>게임업계에서는 '거물의 귀환'이라고 했고 그는 '판을 보고 들어왔다'고 했다. 그럴 만도 했다. 그는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넥슨 포털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번에는 게임 퍼블리싱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방향은 기존과는 정반대였다. '애니팡'의 선데이토즈가 2~3 타이틀 성공을 토대로 상장했지만 그는 상장사를 바로 인수했다,</p> <p>스스로 '그런 모델은 없었다. 개발사들과 교감이 있었다. 서로 에코(echo) 시스템이라는 선구조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거침없지만 강한 '자유롭다. 새롭게 시작했다'는 컴백 소감을 판교 네오 아레나 사무실에서 들어보았다.</p> <p>■ 실력파 중소 게임개발사 합병 '성장동력'...상생과 선순환
그는 '왜 꼭 상장사가 필요했느냐'에 간단 명료하게 대답했다. '좋은 게임을 퍼블리싱하려면 능력 있는 개발사들이 뭉쳐야 한다. 어느 정도 투자여력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p> <p>중소형 게임 퍼블리싱 업체가 대형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능력 있는 개발회사를 파트너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우수한 중소게임사와의 합병은 양측의 이해관계를 충족하고 시너지를 내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p> <p>
네오 아레나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액션 RPG '히어로즈(HEROES)'.
그는 '타이틀 2~3개로 상장하는 것 힘들다. EXIT를 욕심에 여러 장르를 따라가다 창의성이 떨어지고, 국제 경쟁력에서 불리하다'라고 피력했다.</p> <p>대신 게임 라이프 사이클 속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잘 되는 장르를 버리지 말고, 비어있는 장르도 놔두지 말자. 여력이 되면 다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첫 술에 배부르지 않은 것처럼 '첫 게임에서 대박확률이 적다'는 것을 인정한다.</p> <p>네오위즈에서 게임에 진입하는데 3~5년이 걸렸던 것을 회상하며 '로또가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가겠다. 계단을 쌓아가다 그 중 잘되면 큰 승부를 걸겠다'라고 전략을 밝혔다.</p> <p>상생과 선순환 구조를 두서너 번 강조한 그는 '퍼블리싱 계약을 위해 가급적이면 저도 직접 가본다.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p> <p>■ 2개 자체 게임 개발팀-2개 관계사 개발중...상반기 '히어로즈(HEROES)' 출시</p> <p>그는 초기 넥슨에 근무하다 지난 2000년 네오위즈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입사해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을 성공시키면서 대표이사까지 오른 돌파력으로 유명하다. 피망은 이후 다수의 국내외 퍼블리싱 히트작을 내며 네오위즈 성장 기반 역할을 했다.

'상생과 선순환 구조를 통해 커져야 한다. 그렇다고 내가 다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합치고 손잡는데 주저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예의 돌파력을 살짝 드러냈다.</p> <p>그는 이후 넥슨으로 자리를 옮겨 포털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4월 독립 회사 운영을 꿈꾸며 퇴사했다. 넥슨 출신 문대경, 박경호, 김진욱 씨를 이사로 선임했다.</p> <p>네오 아레나는 지난 5일 모바일 게임회사인 '레드픽게임즈'와 첫 번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3D 모바일 배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히어로즈(HEROES)'는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p> <p>그는 '중세 유럽의 가상국가로 수집욕구 충족해주는 200여종의 다양한 영웅, 다양한 전투 모드(탐험전, 공성약탈전, 영토정복전, 보스레이드)와 9명의 영웅 그룹의 원터치 컨트롤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p> <p>
네오 아레나의 페이스북 게임 '이상한 퀴즈탐험'.
네오 아레나는 현재 페이스북 게임 '이상한 퀴즈탐험'도 런칭했다. 혼자서 퀴즈를 풀면서 차근차근 상식도 쌓고, 곳곳에 숨겨있는 보물 상자를 찾거나 모험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해 나간다.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하는 재미가 어필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p> <p>현재 네오 아레나는 2개의 자체 게임 개발팀 소유하고, 2개의 관계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퍼블리싱을 하고 인수 합병의 길도 열어놓았다.</p> <p>앞으로 게임 개발과 다양한 게임을 보유해 애플, 구글, 카카오, 라인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 등을 통한 게임 서비스하고 공격적이 시장 진출 및 브랜드 경쟁화를 강화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박진환 대표 프로필</p> <p>학력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p> <p>프로필
2000년 네오위즈 전략기획본부장
2001년 네오위즈 대표이사
2006년 네오위즈 재팬 대표이사
2011년 넥슨코리아 포털사업본부장
2013년 9월 네오 아레나 대표이사</p> <p>주요 경력
세이클럽 아바타 비즈니스 성공적 수익모델화
게임포털 피망 론칭: 2003년 게임포털 점유율 1위
성공적인 게임퍼블리싱: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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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박진환 '실력파 게임사 M&A, 판 흔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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