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신종플루 사망자 늘어…독감 바이러스 확산

입력 2014-01-05 14:54  

미국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겨울시즌 들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3명이 'H1N1'에 감염돼 사망했고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오리건주에서도 중증 감염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H1N1은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약 28만4000명의 사망자를 낸 악성 전염병으로 흔히 '돼지 독감'(swine flu)으로 불린다.

미국 연방 보건당국은 H1N1 감염 통계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발병 현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4일 현재까지 성인 3명과 유아1명 등 최소 4명 이상이 H1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으며 11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12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 의대 부속병원의 샌드로 신티 박사는 "사망자와 환자 모두 건강에 아무 염려가 없던 이들로 갑자기 독감에 걸려 증세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환자는 모두 12명이다.

신티 박사는 "이들은 대부분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고 일부는 발병 직전에 주사를 맞았다"며 "H1N1 백신은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돼 방어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바이러스 형태는 2009~2010년 유행했던 것과 유사하지만 이번에는 백신이 준비돼 있다"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신티 박사는 "독감 바이러스가 작년 가을부터 서서히 퍼지기 시작해 지난주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연말연시 북미지역에 몰아친 한파로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 모여 있는 경우가 늘면서 전염률이 높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연구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H1N1은 2012~2013년 겨울에 유행했던 변형 인플루엔자(H3N2)와 매우 다른 형태"라면서 "H3N2는 주로 노년층이 취약 대상이었으나 올해 다시 유행하는 H1N1은 어린이와 중년층에서 더 많이 발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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