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섬산련 회장 '4파전'…패션·의류 오너 대거 출사표

입력 2014-01-06 21:39  

[ 은정진 기자 ]
섬유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패션·의류기업 오너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섬유산업연합회 정기 총회에서 선임되는 회장에 나서겠다는 후보는 최병오 의류산업협회장(패션그룹 형지 회장·61)과 박상태 성안그룹 회장(60),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61),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63) 등 네 명이다. 연합회 회장직을 놓고 네 명의 오너 기업인이 경합하는 것은 40여년 섬산련 역사에서 처음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섬산련 회장은 임기가 3년이며 추천위원회(5명)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추천위원은 섬산련의 노희찬 현 회장과 경세호 명예회장, 김해수 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박경탁 한국화섬협회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보통 한 명의 후보로 자연스럽게 압축돼 추천위원회가 손쉽게 후보를 추천했던 예년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섬유업계에 종사한 지난 20여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섬산련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패션·의류 기업인이 후보군에 세 명이나 포함된 것도 이례적이다. 화섬, 원사, 직물, 염색 등 의류 분야 중간 공정을 처리하는 성안을 제외하고 모두 의류 수출 또는 패션브랜드 업체다.

섬산련 창립 이후 회장직은 40여년간 줄곧 면방, 화섬, 의류수출 업계에서 돌아가며 맡아 왔다. 예컨대 지금 회장직을 맡고 있는 노 회장(연임)은 원사 및 직물 분야 업체 삼일방직 회장이고, 직전 회장인 경 명예회장은 원사 전문제조 업체인 가희 회장이었다.

네 명의 후보 모두 60대 초반이다. 업계와 연합회에서는 강력하고 젊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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