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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박' 가져갈 곳은…증권사 '군침'

입력 2014-01-07 13:42  

[ 이지현 기자 ] "입만 벌린 채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릴 순 없지 않습니까.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카카오를 찾아가 매일 얼굴을 보이고, 그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탐내지 않을 증권사는 없죠."(대형증권사 고위 관계자)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IPO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뒤 주관사 자리를 노리는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내년 5월 국내 증시 상장을 추신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상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상장 목표 시점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며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 및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상장 주관사로 국내와 해외 업체 각각 한 곳씩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내년 IPO ‘대어(大漁)’로 카카오가 급부상했다.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IPO담당 이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잠재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조 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카카오의 증시 상장은 적잖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면 카카오는 대어급 IPO 기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적게는 1조5000억원, 많게는 6조원이다. 카카오의 가치를 5조원으로 예상했을 때 최소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가 수수료로 1%만 받아도 100억원의 수익이 나는 셈이다. 주관사의 평균 수수료 수익은 전체 공모금액의 1~2% 수준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주관사 선정 준비에 들어갔다”며 “복수의 후보군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선 삼성증권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증권은 카카오 임직원들이 보유한 비상장 우리사주를 신탁상품으로 거액자산가들에게 매각했다. 이때 카카오와 연을 맺으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

지난해 네이버(NAVER) 분할 상장을 진행한 우리투자증권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2002년 NHN의 코스닥 상장을 주도했던 대우증권 핵심 멤버들도 현재 우리투자증권에 몸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인터넷 기업의 상장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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