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개막] 쫓아오는 中 화웨이…부활하는 日 소니

입력 2014-01-07 20:47  

공격적 글로벌 마케팅…한국 IT 샌드위치 우려


[ 김현석 기자 ] “신형 스마트폰 어센드메이트2의 배터리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삼성 갤럭시노트3 배터리가 떨어지면 우리 제품에 있는 기능으로 충전시켜줄 수도 있다.”(리처드 유 중국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

“지난해 우리는 이익 예상치를 넘겼다.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다.”(오사와 도시 일본 샤프 CEO)

중국과 일본 전자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4에서 삼성전자LG전자를 겨냥, 공격적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웨이 하이센스 등 중국 회사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에 탄탄한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한국 업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공공연히 밝혔다. 지난 3~4년간 어려운 시기를 거친 일본의 소니 샤프 등은 엔저로 이익과 매출이 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화훼이의 미디어 설명회에서 리처드 유 CEO는 “작년 3분기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판매 3위에 올랐다”며 “올해는 8000만대를 팔겠다”고 공언했다. 2012년 3200만대, 2013년 5200만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6.1인치 대화면의 신형 스마트폰을 소개할 땐 10차례 넘게 삼성 제품을 언급하며 직접 비교했다. 그는 세계 최대 용량인 4050㎃h를 강조하면서 “갤럭시노트3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면 꺼지지만 우리 제품은 그렇지 않다. 화웨이 폰으로 충전시켜줄 수 있다”고도 했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CES 2014를 재기의 무대로 삼고 있다. 오사와 도시 CEO는 “60인치 이상 TV시장을 가장 많이 점유한 업체가 샤프”라며 풀HD 화질에 1000만개의 보조화소(서브픽셀)를 덧붙인 쿼드론플러스 TV 시리즈를 공개했다. 샤프는 이 제품은 60인치를 기준으로 5000달러에 달하는 UHD TV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3000달러대에 내놓을 계획이다.

소니는 올해 소니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협조해 콘텐츠를 확대해 UHD 시장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TV와 카메라, 캠코더와 홈시네마프로젝트 등 UHD 하드웨어에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더해 UHD 선두 주자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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