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20대 증가, 알고 보니 퇴행성관절염

입력 2014-01-10 15:48   수정 2014-01-10 15:48

-스포츠·외상 등이 원인…연골 재생 돕는 줄기세포치료 효과



관절 사이의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은 말그대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발생한다. 그만큼 고령의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20·30대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관절염을 앓는 것이다.

젊은층의 경우 관절에 통증이 있다 하더라도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기란 쉽지 않다. 관절염은 60대 이상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관절 질환이 그렇듯 증상을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증을 감지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무릎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연골을 보호하고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돕는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가 일정 기간 이뤄졌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줄기세포 치료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세바른병원 강서점 송은성 원장은 “최근 관절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노년층이 아닌 젊은 관절염 환자라면 자가줄기세포 이식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줄기세포이식술은 환자의 골수나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연골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주입된 줄기세포가 주변의 조직과 유사하게 분화됨에 따라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연골의 손상 정도가 크지 않은 50세 이하의 관절염 환자들에게 치료의 효과가 크다. 젊은 층의 관절염에 자가줄기세포이식술을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50세 이상의 관절염 환자에게는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식 가능한 형태로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줄기세포치료는 통증 완화는 물론 통증을 유발하는 손상된 연골을 원래에 가깝게 복원시킨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자가줄기세포이식술은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합병증 또는 부작용의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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