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공정성 의심받는 방송사 시상식 등

입력 2014-01-10 18:40  

공정성 의심받는 방송사 시상식

한 해가 끝나갈 즈음 지상파 3사 방송 편성표는 연말 방송시상식과 가요 무대로 가득해진다. 1년 동안 했던 방송을 돌아보고 좋은 방송 프로그램 혹은 연예인들이 시상을 받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그간 자신이 본 프로그램의 시상 여부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상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올해 시상식은 높은 관심이 다소 야유로 변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시상이 적지 않았다. 시상식 논란은 올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매년 연말 시상식에 대한 퍼주기, 나눠주기, 공정성 시비에 대한 논란은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방송시상식은 ‘상’을 주는 것이 아닌 그 방송사에 얼마나 공헌하였는지에 대한 ‘공로패’라는 인식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히고, 방송시상식은 ‘그들만의 집안 잔치’로 전락했다는 것이 많은 시청자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방송시상식에 대한 권위와 시청자들의 관심도 점차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시청자들이 방송시상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방송사 입장에서는 알맞은 기준에 맞춰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라는 항변이 이어져 나온다.

시상식이 시청자로부터만 외면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 다수의 연예인이 올해 시상식에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연예인들 또한 시상식의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듯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논란은 많지만 이에 대한 해법은 명확하지 않다. 몇몇 방송 관계자는 미국의 에미상처럼 방송 3사를 아우르는 통합 시상식을 제시하였지만, 상당한 광고수입과 연예인 길들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방송 3사가 포기하고 새로운 중립 시상식이 세워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상식이 낳는 가장 큰 문제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누가 선정하였는지, 어떤 기준을 충족시켜야 상을 주는 것인지 시청자는 알지 못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대중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당연히 시상식 논란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시상식 논란,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것이 시청자와 방송사 모두를 위한 길이다.

김시현 생글기자(St.Lawrence고 2년) dudfkd321@gmail.com

공공장소 예절을 지켜 주세요

며칠 전 도서관에서 벽에 붙어 있는 문구를 우연히 읽게 됐다. ‘이곳에 낙서를 하다가 적발될 시 도색비 청구 및 도서관 이용 제한.’ 보통 공부하러 오는 것이 주 목적인 도서관 열람실의 특성 때문에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 문구를 본 후 벽을 한 번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대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자신의 이름을 쓴 내용. 학생 전용 열람실인 만큼 의식이 성숙된 성인이 아니라 나이가 어리고 장난기로 가득 찬 어린 학생들이 주 이용자인 것이 원인인 것 같았다.

그러나 문제는 벽의 낙서뿐만이 아니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떠드는 학생들의 소음 또한 많은 이용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는 평소 이용 중에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고, 도서관 이용자에게 개방된 온라인 게시판의 글만 봐도 다른 이용자의 분노와 소음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다. 기자도 얼마 전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하다가 관리자에게 경고받는 것을 본 경험이 있는 데다 친구들과 도서관을 방문하면 모두가 ‘시끄럽다’며 얼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시험 기간에는 조금만 늦어도 120석이 모두 찰 정도로 많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바로 도서관 열람실이다. 그런데 소수의 ‘무개념’ 이용자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서관을 조금 더 오고 싶고, 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으로 만들려면 개개인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연지사. 어린 시절부터 부모는 자녀가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 경고 시 받는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다른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우리 모두가 에티켓을 준수할 때야 비로소 바람직한 공공장소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조아영 생글기자 (와부고 1년)cay2320@naver.com

도로명 주소, 외우기 싫다면 스마트폰 입력을

새해 들어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도로명 주소이다. 이 정책은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택, 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해 표기하는 새로운 주소이다. 2011년 7월29일 도로명 주소 고시 이후 기존 지번 주소와 병행 사용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도로명 주소는 종전 지번 주소와 시, 군, 구, 면까지는 동일하지만 리, 지번, 아파트 이름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가 사용된다. 도로는 폭에 따라 대로, 로, 길로 나뉜다. 도로번호는 서→동, 남→북으로 진행되고 20m 간격으로 건축물 순서대로 도로의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 번호가 부여된다.

몇몇 사람들은 도로명 주소가 편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많은 홍보를 해왔다. 그중에 처음 정책이 시행되는 경우 익숙해지면 더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와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여론은 도로명 주소가 별로 좋지 않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항상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바꾸면 힘들고 당황스러워한다. 정부는 도로명 주소에 관한 홈페이지도 만들고, 도로명 주소 콜센터 등 국민들을 위해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민원, 자동차면허증 등은 도로명 주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한글 같이 우리의 인생 자체를 바꾼 것이 많다. 이미 많은 선진국들에선 도로명 주소가 쓰인다고 한다.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면 처음엔 사용하기 불편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자기 집 주소를 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용자들이 자기 집 주소를 외우는 것까지 국가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모른다면 스마트폰 메모창에 입력해두자. 1분이면 수백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투덜대는 게 능사는 아니다.

김민석 생글기자(단국사범대부속중 2년 idragon00@naver.com)

초코파이 가격과 물가 우려

연말연시를 틈타 식품업체들이 기습적인 가격 인상을 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올해부터 4000원에서 4800원으로 20%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약 7% 올린다. 코카콜라는 시장 점유율이 70%나 되는 시장 점유율 1위의 메가 브랜드이다. 그렇다 보니 가격인상도 과감하게 한다. 코카콜라의 경우 거의 매년 가격을 7~8%가량 올리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도 가격인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선두 업체들이 나서서 가격을 올리게 되면 다른 후발 업체들도 눈치 보지 않고 가격을 대폭 인상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또한 소비자단체들은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상승은 부당하다면서 비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자나 음료수 등은 생활과 밀접해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아이들 먹거리, 개인의 기호 등의 이유로 소비를 갑자기 줄일 수 없다. 때문에 기업들은 이런 품목에 대한 가격 대비 수요의 비탄력성을 이용해 가격을 쉽게 인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소비자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최근 물가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2% 초반대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서민들의 먹거리 가격이 대폭 인상된다면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물가 상승률은 그 배가 될 것이다.

기업들은 원재료 값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일까?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중량을 늘린다, 혹은 좋은 재료를 더 첨가했다고 변명한다. 가격을 올리지 않을 시에는 과대 포장을 하고 크기를 줄이는 등 제품의 실질적인 질량을 줄여 소비자를 우롱한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 하지만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이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워진다.

김준홍 생글기자(포항고 2년) wlfjddl19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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