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기회로"…구본무 회장, 'LG CEO' 합숙 전략회의 특명

입력 2014-01-17 11:30   수정 2014-01-17 11:40

[ 김민성 기자] LG그룹 '브레인' 최고경영자(CEO) 40여명이 합숙 전략회의를 열고 현 사업환경을 위기로 규정했다. 이어 대외환경 정보분석 및 리스크 사전대응 체계를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17일 LG그루벵 따르면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CEO와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은 15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연수원인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구 회장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CEO 그룹에 "우리가 처한 경영 환경은 위기 상황"이라고 재차 전제한 뒤 "우리가 가진 자원이 다소 부족한 경우라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CEO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채 세계 경제는 본격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기술혁신에 대한 예측 및 대응은 더 복잡해져 당면한 사업 환경이 위기 상황임을 재확인했다.

전략회의 화두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기술혁신과 변화 ▲국제정세 변화 등 3가지 변수 영향 및 대응 방안이었다.

특히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 엔저 현상이 기업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재정구조가 취약한 신흥시장의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 및 선진시장 중심의 세계경제 반등세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공유했다. 동북아 지역 국제 정세 변화를 따른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방안도 논의했다.

LG관계자는 "CEO들이 글로벌 금융환경 불안정성에 대한 정보분석 강화와 리스크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의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기술 변화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 사업 기회로 연계하고 원천기술 투자와 기술 시너지를 강화하는 혁신 역량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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