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상 속 재래시장은 가금류 유통

입력 2014-01-19 21:45   수정 2014-01-20 04:03

뉴스 & 분석

일단 추가 발병 신고 없어
20이 확산 여부 분수령…설 앞두고 시장단속 한계



[ 최성국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의 추가 확산 여부는 20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된 AI 3건 외 추가 발생 사례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12만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전국 확산을 철저히 막고 있다”며 “추가 의심축 신고가 없어 기존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방역과 예찰 활동에 총력을 펴고 있다. 전북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거점소독장과 이동통제초소, 가금류농장을 방문해 차량과 관계자들의 이동통제에 나섰다.

전북도는 이날 거점소독장과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했다. 거점소독장은 전주IC와 동전주IC 등 주요 길목에 30여곳을 추가했고 통제초소는 50여곳으로 늘렸다. 또 이날까지 농가 6곳의 오리 9만150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북도 AI방역대책상황실 관계자는 “부안에서 추가로 AI가 확인되면서 대책상황실이 초긴장 상태”라며 “정부와 협의해 발생지 3㎞ 이내 살처분 등 추가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 시·군에 이동통제초소 64곳과 축산차량 전용 소독장 58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고창 AI 발생 농장의 출입차량이 다녔던 11개 농장에 대한 긴급 임상관찰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동중지 대상 지역인 전북과 광주·전남지역 전통시장에서는 닭·오리 판매점들이 문을 열어 정부의 허술한 방역대책을 노출했다. AI 발생지와 인접한 익산시 북부시장에서는 9일장을 맞아 10여곳의 닭집이 이날 영업을 하는 등 전남·북지역 대부분 재래시장이 평소처럼 영업했다. 북부시장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전화나 공문 등을 통보받은 것이 없다”며 “19일은 일요일이라 쉬는 날이지만 명절 전이어서 시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내 24개 전통시장에 공문을 보내 가금류 판매점을 폐쇄토록 했다”며 “시·군 공무원들이 전통시장을 점검하지만 생활형 점포여서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