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방향성 탐색 구간 지속…장중 중국 지표 변수

입력 2014-01-20 07:00  

[ 이민하 기자 ] 20일 코스피지수는 현 수준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1930~1960선의 좁은 거래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지난주말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공세에 전날보다 12.84포인트(0.66%) 하락한 1944.4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2203억 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서는 5134억 원 매도 우위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주 간 19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조정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위아래 모두 막힌 정체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의 변동폭(최고-최저, 종가 기준)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6년 이후 평균(78포인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가 최근과 같은 극심한 수렴을 전개했던 경우는 단 네 번에 불과했다"며 "네 번 중 한 번은 하락으로, 나머지 세 번은 큰 박스권 등락(단기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극심한 수렴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발산 국면이 나타났지만 중기적인 추세가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 연구원은 "이번 주 1920~1930선만 지켜진다면 박스권 상단인 2000선 회복이 가능하다"며 "과거 수렴 국면보다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의 매력이 더 크고 글로벌 증시와의 가격 및 밸류에이션 차이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GDP) 등 경제지표가 1차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국 4분기 GDP는 전년비 7.6%로 전망된다. 중국 증시가 코스피의 분위기 반전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예상 수준을 크게 밑돌지 않는다면 반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어려워 보이지만, 지수 하방경직성도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지수보다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주가 상승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주요 변수들의 윤곽이 노출되기 전까지는 탄력적인 지수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내 조선, 은행,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속에 국내외 정책모멘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에너지 관련 업종을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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