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정보 유출 후폭풍 '일파만파'…2차 피해 대처법은?

입력 2014-01-20 15:12   수정 2014-01-20 15:15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대처법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선 소비자들에게 해당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한 후 카드 재발급 신청과 비밀번호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했다.

최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세 곳에서 1억4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개인신용평가사 직원에 의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카드번호, 유효기간, 계좌번호, 신용한도 등 최대 19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해당 카드사의 카드가 없는 소비자여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들이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이용하기 위해 일부 개인정보를 공유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카드사가 가져다 사용했거나, 과거에 사용했던 카드 정보를 폐기하지 않고 있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KB국민카드(www.kbcard.com), 롯데카드(www.lottecard.co.kr), NH농협카드(card.nonghyup.com)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신용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우편과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서도 유출 사실을 별도로 통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동시에 빠져 나간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카드 재발급 신청을 하는 것이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경우 카드번호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소와 생년월일 등과 연관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결제 은행계좌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회사 이름을 팔면서 정보를 물어보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사는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 및 전체 보안카드번호 등의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KB국민카드는 1588-1688, 롯데카드는 1588-8100이 고객정보 유출 관련 전화번호다. 농협은 전화와 SMS를 통한 안내를 하지 않는다.

정보 유출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카드사와 금융감독원 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고객정보를 유출한 회사들은 2차 피해가 나타났을 때 보상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카드사에 전화할 때는 고객정보 안내전화를 이용해야 한다.

한편 이날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카드사들의 고객센터 전화의 경우 현재까지 일부 연결이 안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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