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손경익 사장 사퇴…"책임 통감"

NH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농협은행 카드 분사장)이 20일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자진 사퇴했다.

이날 NH농협은행은 "이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김주하 은행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의 사퇴는 금융감독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검사 결과 통보와 관계 없이, 우선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농협은행은 전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카드사업 부문에서 자체 운영하던 비상대책위원회를 김 행장이 범 은행차원에서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보안 강화 목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측은 "현재까지 개인정보의 2차 유통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만에 하나 고객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농협은 신속하게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사장 사퇴에 따른 후임 카드분사장은 사태 조기 수습과 고객신뢰 회복 적임자인 카드전문가로 조만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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