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방향성 못찾는 증시…짙어지는 관망 분위기

입력 2014-01-21 07:07  

[ 이민하 기자 ] 21일 국내 증시는 국내외 주요 이벤트 결과에 주목하며 관망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통화정책과 관련해 환율과 주식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보다 9.30포인트(0.48%) 상승한 1953.78을 기록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 등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이틀만에 195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 공휴일로 휴장했다. 마틴 루터킹 데이는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된 주요 금융주들이 하락하며 증시 발목을 잡았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떨어진 335.50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여전히 현 수준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증시의 수익률 차별화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낮은 성장세와 기대에 못미치는 국내 기업실적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측면에서 국내 증시가 상대적인 약세에서 벗어날 모멘텀을 찾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들어 국내 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센티먼트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식들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7.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코스피는 장중 반등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의 정책이 국내 증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가 열린다.

BOJ의 통화정책방향에 따라서 엔·달러 환율이 변동폭을 확대,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문제도 다시 부각될 우려도 있다. 다만 유동성 완화가 확대·지속되면 일본 경제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경상수지 규모가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 조치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연구원은 "조선, 은행,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 등 경기민감주 내 선별전략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속에 정책모멘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에너지 관련 업종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좀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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