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방침은 해외 유수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주가에 적용했던 프리미엄을 종전 50%에서 40%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수입 브랜드 대부분이 고가 명품으로 구성돼 있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사업구조 보유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품 비율, 사후서비스(AS) 미비, 재고 부담 등으로 명품 병행수입 시장은 커지기 힘든 구조"라며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중저가 브랜드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판가 하락 부분을 원가 절감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367억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153억원일 것"이라며 "순이익 증가율은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어나 영업이익 증가폭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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