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4Q 매출 1조266억·영업익 848억…예상치 부합(상보)

입력 2014-01-23 15:59  

[ 오정민 기자 ] LG생활건강이 증권가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중국 내 더페이스샵 사업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서 추정치를 다소 하회했다.

23일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 11.3%씩 늘어난 1조266억원, 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898억원을 5.56% 하회한 수치다.

중국 내 더페이스샵 사업을 대리상 총판체제에서 현지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사업구조조정 영업손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에 못 미친 점은 더페이스샵 중국 사업의 전환 과정에서 일부 매출공백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도 "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4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91%, 5.10%씩 웃돌았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96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3263억원과 3657억원으로 11.0%, 17.2%씩 늘었다.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루 성과를 거뒀고, 해외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LG생활건강은 자평했다.

더페이스샵 매출이 국내외에서의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4% 성장한 5230억원을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는 한국 진출 46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최고 수준인 95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태음료는 인수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011년 인수 당시 영업적자 418억원에서 올해 영업이익 80억원을 낸 것이다.

지난해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90억원, 1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 49.0%씩 급성장했다. 뷰티풀(Beautiful) 사업과 헬시(Healthy) 사업 기준으로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은 16%에서 5%포인트 증가한 21%로 확대됐다. 두 사업부 합산 해외 영업이익 비중은 전년 21%에서 7%포인트 뛴 28%로 증가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보통주 한 주당 3750원, 우선주 한 주당 38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로는 각각 4조5500억원, 5200억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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