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금지어 "1위 취직은 했니? 2위 결혼 안하니? 3위 얼굴 달라졌네?"

입력 2014-01-24 12:12   수정 2014-01-24 15:40

설 명절 (2014년 1월 31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 시간 안부를 묻지 못한 가족 친척 친지 친구를 만난다는 설레임이 한가득 입니다. 다만 이 때 자신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올 안부 인사말만 듣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501명에게 이처럼 좋은 날 설날에 되레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할 ‘금지어’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금지어 1순위로 “취직은 됐니?”같은 ‘취업’을 꼽았습니다. 두 번째는 ‘결혼’ (만나는 사람 있니? 이제 결혼해야지)을 들었고 ‘외모’(살쪘네? 살빠졌네? 어딘가 바뀌었는데..)를 3순위에 놓았습니다.

이어 4위 ‘재산이나 연봉’ (그 회사는 연봉이 얼마나 되니?) 5위 ‘공부/대학’ (00이는 공부 잘하지?/대학은 어디..?) 6위 ‘종교’ (00 한번 같이 가자) 7위 ‘자녀’(2세 소식은 없니)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설날 금지어는 각 연령대별로 우선 순위가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다시 말해 연령대별로 자신들이 듣고 싶지 않는 말이 서로 다르다는 얘깁니다.

예컨대 40대 이상은 '결혼'을 응답률 47.4%로 금지어 1순위로 꼽은데 이어 취업-재산/연봉?외모?종교?자녀?공부/대학 순서를 매겼습니다.

반면, 20대는 응답률 59.5%로 '취업'을 1위로 지목한데 이어 결혼-외모-재산/연봉-공부/대학-종교-자녀 순서를 보였습니다.

30대는 1순위로 '결혼'에 대한 응답률을 60,6%가 추천한 뒤 취업-재산/연봉-외모-자녀-종교 순으로 금지어를 지적했습니다.아무튼 이번 설날에 상대방의 결혼, 취업, 외모와 관련한 안부는 하지 않는 게 상책으로 여겨집니다.

성인 501명에 이번 설날에 쓸 돈의 규모에 대해서도 질문해 봤습니다. 기혼 성인들은 이에 대해 “평균 51만원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반면 미혼 성인들은 기혼자의 절반인 “25만원”이라는 대답을 내놨고요.

설날 투입하는 돈의 쓰임새는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모님 용돈이 50.3%이 가장 많습니다. 다음 △여가/문화생활비 (29.7%) △음식 등 상차림 비용 (25.3%) △교통비 (24.6%)란 조사 결과입니다.

남녀 성인들은 설 명절 문화와 관련해 꼭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식준비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자’(같이 만들고 같이 치우자)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또 ‘친지나 조카 등의 안부는 매너 있게 하자’ (안부가 잔소리로 들리지 않도록 하자)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언급한 ‘금지어’들을 적극 추천했고요.

이들은 이밖에 ‘귀경이나 귀성길 교통비 절감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받지 말았으면 한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 기름을 줄이자’ (명절음식은 기름진 음식이 많다 건강을 생각하자) ‘음식을 너무 많이 한다’ (적당히 준비해 음식 낭비를 줄이자)를 개선 사항으로 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4년 1월 21일 부터 23일 까지 자사 사이트 (웹과 앱)를 잦은 20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날 계획’ 테마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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