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

입력 2014-01-26 21:58  

주재범·윤수영 공동연구팀
생화학물질 검출 센서 개발



[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급성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주재범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교수와 윤수영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심근경색 발병 여부를 감별하는 생물화학물질(바이오마커) 두 가지를 고감도로 동시 검출하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을 공급받는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한 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환자가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현재 널리 보급된 심근경색 진단기기는 바이오마커당 진단에 15분 걸리고, 여러 마커를 동시에 검출하지 못한다. 또 검출 한계가 1mL당 1~10나노그램(ng) 정도였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대표적인 심근경색 바이오마커인 CK-MB와 cTnI을 15분 내에 고감도로 동시 검출할 수 있다. 또 두 가지 마커를 동시에 검출해도 검출 한계가 1mL당 0.30~4.70ng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혈액 속 바이오마커와 나노 입자가 경쟁적으로 항체와 결합하려는 반응을 이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주 교수는 “이번 성과는 공학 분야의 나노광센서 기술과 의학 분야의 바이오마커 기술을 결합한 공학·의학 융합 연구 성과”라며 “전립선암 마커, 류머티즘 자가항체, 성조숙증 진단마커의 다중 검출 등이 가능한 나노 의료진단 광센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성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가 출간하는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실렸고 다음달 인쇄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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