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별곡 41] 독도 점령 등 '극우' 논란 게임 '대전략'

입력 2014-01-27 14:10   수정 2014-01-27 17:36

<p>'대전략(大戰略)' 시리즈 게임들은 게임성 자체의 문제를 떠나 한국과 일본의 지난 과거사를 놓고 볼 때 정치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게임 중에 하나다. 특히 시리즈마다 문제되는 내용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2005년 출시했던 '현대 대전략(現代大戰略) 2005 – 호국의 방패, 이지스 함대'와 같은 경우는 일본 자위대가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p> <p>자국의 함대가 전 세계를 누비는 꿈 같은 이야기야 어느 나라 해군이라도 꿈꾸는 원대한 소망(야망)과 같은 것이겠지만, 문제는 독도와 북한을 점령하는 내용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크게 논란이 되었다.</p> <p>26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된 게임 내용 중 '일-한 공방전'과 같은 경우 한-일 양국의 분쟁이 독도를 거쳐 제주도로 이어지고 최종 단계에서는 일본의 자위대가 한국 영토를 점령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의 게임]
'대전략(大戰略)' 시리즈 게임들은 국내에서 역사 왜곡 게임으로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개발사의 입장은 '현재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사실에 근거하여' 개발한 게임이라는 입장이다. 물론,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현실이라고 봤을 때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자국의 입장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한다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p> <p>■ 독도나 북한-남한 영토 점령 빠지지 않고 등장
게임과는 별로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북한조차도 이 게임에 대해 '일본 우익 반동의 군국화와 아시아 재침공의 야망을 그대로 드러낸 전주곡'이라고 맹렬하게 비난했을 정도이다. 한국과 항상 마찰을 빚고 있는 일본 내 강경 극우파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으로 '대전략(大戰略)' 게임 내 시나리오에서는 독도나 북한, 남한 영토 점령에 대한 내용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p> <p>일본만의 내용으로는 문제가 커질 것 같은 염려가 있었는지, 시나리오 중에는 중국이 한반도를 침공하여 평양을 함락하고 서울로 진격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중국도 결국에는 내전이 발발하여 홍콩과 상하이가 '해방' 된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p> <p>언제나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며, 그 중심에는 막강한 군사력의 일본이 존재한다는 내용으로 게임 시나리오가 구성되어 있어 주변국들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문제의 게임이지만, 게임성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분명 잘 만든 게임이다.</p> <p>문제는 이런 문제성 있는 내용을 소재로 잘 만들었기 때문에 그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애초에 못 만든 게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도 꾸준히 그 시리즈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이다.</p> <p>필자가 소개하려는 '대전략(大戰略)' 시리즈는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시리즈이기보다는 과거 그래도 조금은 순수하게 게임으로 볼 수 있었던 시리즈다.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에 따르면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하였다. 이런 게임들은 강제하거나 터부시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해 보고 과연 어떤 내용들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크게 보아 나를 알고 적을 아는 전략의 단계라고 본다. 또한 최근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무턱대고 금지한다고 막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오히려 왜 우리나라에서 이런 내용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젊은이들에게 문제의 핵심을 잘 알려 줘야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p> <p>과거 1991년에 출시했던 '어드밴스드 대전략'과 같은 경우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의 입장에서 유럽 본토를 침공, 점령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게임 역시 유럽에서 크게 문제가 되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아마 문제가 됐을 것 같다). 다만, 그 당시 국내에서는 남의 나라 얘기겠거니 하고 크게 위화감을 느끼진 않았을 것 같고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소재는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필자 역시 재미있게 게임을 했던 사람 중에 한 명이다.</p> <p>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문제의 '극우' 게임이지만, 또 다른 나라에서는 그냥 저 멀리 이름도 잘 모르는 동북아 어느 나라 얘기겠거니 하고 즐길 것이다. 이것이 국력을 키우고 잘못 된 역사를 바로 잡아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하는 사명(使命)이다.

■ 밀리터리 전략 시뮬레이션의 시작을 알리다
수많은 게임 중에 유독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들이 있다면 그 중에 하나가 '밀리터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아닐까 한다. 기본적으로 군사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게임의 이해도가 떨어지고 게임 진행 역시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이 극단으로 가면 '시뮬레이터'가 되고, 진입장벽을 낮춘답시고 쉽게쉽게 가면 '슈팅' 게임이 되어 버리는 짜니까 물을 더 넣고 물을 넣으니 싱거워서 소금을 조금 넣고 다시 짜서 물을 넣고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악몽이 시작된다.</p> <p>이런 이유로 '밀리터리' 소재의 게임들은 개발사마다 진입장벽(난이도)의 조율을 함에 있어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하게 되는데, 단순히 느낌만 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면 하지마!' 컨셉으로 밀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내 월급은 얼마?]
게임이라는 것이 사실 그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고증을 잘 살리고 실제 환경과 매우 비슷하게 만들어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현실감을 제공하는 게임들과 비행기 1대에 미사일만 60발씩 달고 날아다니는 '슈팅'게임과의 비교는 불필요한 논쟁거리일 뿐이다. 게임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지.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다루고 가치를 부여한다고 해도 '재미'가 없는 게임은 즐기는 사람들에게 고통만 줄 뿐이다.</p> <p>'대전략(大戰略)' 시리즈도 정통 시뮬레이터로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약간은 '시뮬레이터'과에 속하는 게임으로 장르는 '전략 시뮬레이션' 정도로 구분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시스템들은 모두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사실은 좀 많이)의 군사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한다.
[내 월급은 비싸지]
특히 각각의 성능이나 제약 사항들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아무리 제갈공명이 다시 환생한다고 해도 스테이지 클리어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보통 각 무기 단위를 '유닛(Unit)'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유닛'들의 성능을 모르면서 전략-전술을 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제로 그럴 정도로 바보는 없겠지만, 적군의 탱크 앞에 소총 한 자루 들고 있는 보병을 내 보내는 것은 아무리 그것에 영웅적인 가치가 있다고 해도 무의미한 살상일 뿐이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래야만 했던 '육탄 10용사'와 같은 분들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 어려운 소재지만 큰 인기를 얻은 게임
'대전략(大戰略)' 시리즈는 1986년 출시 이후 어려운 소재지만,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계속해서 시리즈가 출시되었다.</p> <p>▲1986 - 대전략
▲1988 - Advanced 대전략
▲1989 - Super 대전략
▲1989 - 대전략2
▲1991 - 대전략2 캠페인 버전
▲1996 - 대전략 Expert WWII</p> <p>20세기에 출시한 이후 21세기에도 꾸준히 많은 '대전략(大戰略)' 시리즈가 출시되었고, 비슷한 느낌의 카피 게임들도 많이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한때 게임 내 시나리오 설정의 문제로 일본(日本)내 극우 게임이다. 뭐다 해서 난리 난 적도 있었다. 시나리오 중에 일본이 한국으로 관광 이상의 목적으로 진출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p> <p>다만, 게임성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제법 잘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국가적 이념을 초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필자 역시 국가적 이념을 완전히 초월하기는 힘들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게임 만들어서 시나리오에 대마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이라든가, 독도에 무력 상륙한 특정 국가의 군을 대상으로 점령전을 하는 내용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현실화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p> <p>이 게임의 가치가 있다면 이렇게 쉽지 않은 소재를 게임으로 만들어 냈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을 만큼 재미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내용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게임들 사이에서는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p> <p>▲MSX2 – 대전략 / Super 대전략
▲X68000 – 대전략2 캠페인 버전 / 대전략3
▲PC-9801 – 대전략3 90
▲PC-Engine – 슈퍼 대전략 / 대전략2 캠페인 버전
▲Famicom – 대전략
▲Super Famicom – 대전략 Expert / 대전략 Expert 2
▲Mega Drive – Super 대전략 / Advanced 대전략</p> <p>출시된 기종만 보더라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보통 동시에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은 최근에나 있는 일이고 그나마도 흔한 일은 아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로 동시 다발적으로 출시하기보다는 주력 대상으로 출시해 보고 어느 정도 수익성이 확인되면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즉, 다양한 기종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판매 수익이 보장되었다는 것이고 이것은 쉽게 말해 게임이 인기가 있었다는 얘기이다.</p> <p>한국과는 다르게 특유의 덕의 기질이 살아 숨쉬는 분야 중에서도 철도, 밀리터리 등이 있는데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도 게임의 인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덕후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그렇게 관대하지는 않은 것 같다.
[DOS/V를 순수하게 이 게임만 하려고 설치 한 사람이 있었을까..]
이 게임은 국내에는 콘솔 게임기로 접한 유저들도 많이 있지만, PC(DOS/V)로 처음 접한 유저들도 많이 있다. 1980~90년대 콘솔 게임기로 '대전략(大戰略)' 시리즈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인내를 필요로 했다. 아무래도 연산 능력이 PC보다는 떨어지는 편이었고 특히나 그런 하드웨어적인 제약사항은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내부 처리(계산)를 필요로 하는 '시뮬레이션' 장르에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턴이 끝나고 한 턴이 시작될 때 마다 길어지는 적군(AI)의 신중하고 신중한 장고의 세월은 참으로 세월 무상, 인생 무상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다.

■ 헥사 방식의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지금이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비슷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게임들이 많이 있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게임 내 맵 구조를 '헥사(육각형 모양의 맵)' 구조로 진행하는 게임은 흔치 않던 시절이었다.
[헥사 게임의 기틀을 마련하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 중 코에이(KOEI)의 '삼국지' 시리즈도 1988년(PC버전)에나 출시됐다('아미가' 버전은 1989년 출시). 하지만, '삼국지'의 경우 게임 내 맵은 '헥사' 구조라기보다는 사각형 구조의 맵 타일을 썼다.</p> <p>'전략 시뮬레이션(Strategy Simulation Game)'게임은 진행 방식에 따라 다시 크게 3가지로 나뉘게 된다. '대전략(大戰略)' 시리즈 같은 방식이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TBS, Turn Based Strategy Game)'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보통은 '대전략(大戰略)' 보다는 '삼국지' 시리즈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순서대로 한 턴(Turn)씩 돌아가며 명령을 내리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실제에서는 장기나 바둑 같은 게임도 턴제 게임의 일종이다.</p> <p>이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RTS, Real Time Strategy Game)'게임이 있다. 보통은 'RTS' 라고도 구분하는데,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p> <p>물론 아시다시피 'RTS'라는 게임 장르의 시초는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다. 'RTS' 게임의 시초는 '듄2(Dune 2,1992)'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사이트론 마스터(Sytron Masters, 1982)'나 '스톤커스 (Stonkers, 1983)' 같은 게임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자원 생산 거점 등의 'RTS' 게임 시스템의 완성을 이룬 게임을 시초로 한다면 '듄2 (Dune II)'를 시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아 보기만 해도 머리 아파.]
이렇게 '턴 방식'과 '실시간'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것도 존재하는데, '하프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Half Real Time Strategy Game)'이라는 것이다. '은하영웅전설'과 같은 경우에 지원한 방식이었는데, 게임은 한 턴씩 진행되지만, 1회의 턴(Turn) 안에서 아군과 적군이 동시에 움직인다. 물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턴 방식'처럼 심사숙고해서 이동 할 위치나 액션(공격, 강습 등)을 정하고 턴을 종료하면 아군이 움직이는 순간에 적군도 동시에 움직이는 방식이다.</p> <p>각각의 게임 방식은 나름대로의 취향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턴 방식'과 같은 경우는 조용하게 사색하며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몇 턴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신중히 병력을 움직여야 하지만, 너무 신중하다 보면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둔다.'는 말처럼 그 끝이 신통치 않은 경우도 많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경우 '장기 두던 사람 어디 갔나!'의 분통터지는 주문을 외우는 사람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것으로 상대방이 두던지 말던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내 생각대로 계속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 <p>■ 심사숙고(深思熟考)의 묘미
[여기서 얘기하는 '20년 전통의 명작 대전략'이 지금 소개하는 게임이다.]
한국에서도 이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영 반응이 신통치 않았는지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서비스하는 것 같던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팬으로서 참으로 아쉽다. 웹 게임으로만 만들지 말고 Android / iOS / PC 기반으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투자해주시면 개발하겠습니다).</p> <p>전 세계적으로 군사력 강국에 속하는 나라이고 국민의 절반은 군대라는 곳을 2년 이상 경험했으며, 제대 후에도 몇 년간은 다시 국가의 부름 받고 사격도 하는 국민들이 2000만명이 넘는 나라에서 이상하게도 '밀리터리' 소재의 게임은 인기가 없다. '밀리터리' 소재의 게임 중에 유일하게 흥하는 장르가 있다면 'FPS' 정도이다.</p> <p>인기 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판타지 배경(MMORPG)이나 SF(RTS) 소재의 게임들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워낙에 데여서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보면 이해도 가는 부분이다. 밀리터리 마니아이자 서바이벌 게이머이며, 프라모델러이고 애니 마니아임과 동시에 게임 유저인 필자와 같은 사람들은 대접받고 살기에 쉽지 않은 나라임은 분명하다(그런데, 실제로 그런 나라가 있긴 한가?).

그래도 아직 이런 방식의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검색엔진에서 찾아보니 '대전략(大戰略)'게임과 비슷한 게임이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것이 있는지 문의하는 글이 제법 된다. 이런 게임들의 특징이 빠른 두뇌 회전(보다는 빠른 손가락)이 필요한 '실시간' 게임과 같은 경우 급박하게 게임이 진행되다 보니 자칫 한 번의 실수로도 복구하지 못 할 만큼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좌절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받은 피해는 다음 턴이나 그 다음 턴에 충분히 만회 할 만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 필자의 잡소리
어린 시절 '람보'와 '코만도'가 싸우면 누가 이기지? 같은 의미 없는 논쟁에 목 터지게 자기편을 응원하던 때가 있었다. (필자는 '람보'편이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한다고 해도 둘이 안 싸울지도 모르는 일이고 답이 없는 문제 같지만, '대전략(大戰略)'과 같은 경우라면 조금은 현실성에 가까운 질문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F-15' 편대와 'Mig-21' 편대가 맞붙으면 어떻게 될까? 라던가 (사실 저런 상황일 경우 'Mig-21' 편대가 살아남는 방법은 Eject 밖에 없지 않나?) '90식 전차'와 'K-1' 하고 전투가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등의 고민은 필자와 같은 일반인부터 저 높은 곳에 계시는 분들까지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주제가 아닐까 한다.
['대전략(大戰略)' 출시 20주년 기념 작품 (2005)]
실제 군(軍)에서는 워-게임(War-Game) 비숫한 것들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보다 대중적으로 게임화되어 출시되었으면 한다. 물론 실제 병기의 상세한 수치나 성능은 군사 기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미 공개되어 알고 있는 정보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p> <p>'전략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한국 게임 시장에 안타까운 마음과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이런 게임도 인기를 얻고 출시될 수 있는 게임 문화가 그저 부러울 뿐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큐씨보이 기자 gamecus.ceo@gmail.com</p>

[게임별곡 30] 홀연히 나타났던 명작 '천사의 제국'
[게임별곡 31] 자유도가 이런 거였어! '주시자의 눈'
[게임별곡 32] 스티브 잡스가 개발한 '벽돌깨기'
[게임별곡 33] 돌아갈래! '응답하라! Area 88'
[게임별곡 34] '기억나지? 전설의 와가나리' '파이널 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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