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14년 생산공장 4개 짓는다

입력 2014-01-28 03:36  

中 장쑤 모듈공장 가동 이어 8~9월 광주·인도 첸나이에 공장 신·증설

中 물류 거점도 강화…시안 등 서부에 3개 창고



[ 최진석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한국과 중국, 인도에서 4개 공장을 신·증설하며 글로벌 생산 확대에 나선다.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선 기아자동차의 중국 장쑤성 옌청3공장 인근에 모듈3공장을 새로 짓고 인도에도 2개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국내 광주공장에도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현대모비스가 대대적인 글로벌 설비 증설에 나서는 것은 꾸준히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물량에 맞춰 물류비 절감과 함께 현지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이외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부품 공급처를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생산량 늘려 현지 대응 강화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장쑤성의 모듈 3공장을 준공해 지난 21일부터 본격 가동에 나섰다. 신설된 기아차 옌청3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이 공장에선 섀시 모듈(부품결합체)과 운전석모듈 등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이어 오는 8~9월 3개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8월 중에는 광주공장 안에 생산라인을 추가로 준공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인스트루먼트 패널(IP·운전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 각종 기계장치가 달려 있는 부분) 생산에 나선다.

인도 시장 공략도 강화키로 하고 첸나이에 에어백과 오디오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155만대와 58만대로 오는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건비가 싼 인도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려 현대차는 물론 현지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현대모비스가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현대·기아차의 터키, 슬로바키아 등 다른 지역 공장에 공급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공장 신·증설이 마무리되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거점은 모두 16개로 늘게 된다.


○중국 서부지역 물류거점 확대

생산공장과 함께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글로벌 물류창고도 지난해 말 10개에서 올해 5개를 더 지어 15개로 늘린다. 신설되는 물류거점 중 3개를 중국 서부의 시안 두 곳과 서남부의 우한 한 곳 등 서부지역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물류거점 신축을 통해 중국 서부지역 부품공급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판매딜러 분포도를 분석해 가장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 물류거점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헝가리와 멕시코에도 부품 물류창고를 한 개씩 추가한다. 특히 헝가리 창고는 동유럽 14개국 딜러에 24시간 내 배송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규 공장 건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넘게 증가한 지난해 수준의 매출 신장이 올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공장 확대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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