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지키기 통했나…SKT, 작년 영업익 16% 증가

입력 2014-01-28 21:40  

[ 전설리 기자 ]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조111억원을 기록했다.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써 가입자를 빼앗기보다 기존 가입자를 지키는 데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매출 16조6021억원, 영업이익 2조111억원, 순이익 1조609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9%, 16.2%, 44.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LTE(4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 신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1350만명. 전체 가입자의 약 50%를 차지한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4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지율 하락 덕택에 좋아졌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2.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해지율이 2%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은 200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을 반영해 급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인 3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른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이익은 약 60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20.5%(지난해 11월 공시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4조2948억원, 영업이익 5097억원, 순이익 29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4.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6%, 41.5% 각각 줄었다.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3분기에 로엔 지분 매각으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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