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각한 겨울 가뭄…농작물 피해·식수난 확산

입력 2014-01-30 11:38  

중국에 올겨울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을 겪는 지역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화망(新華網)은 30일 중국 국가홍수가뭄대책총지휘부 통계를 인용해 심각한 겨울 가뭄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월동작물 경작지 피해면적이 1만3천880㎢에 달하고 47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달 평균 강수량은 예년 1월 평균 11.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를 기록, 1987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간쑤(甘肅), 산시(山西) 등 중국 내 겨울보리 주산지는 올겨울 강수량이 예년보다 30~50% 적다.

최근 60~80일간은 눈·비가 아예 내리지 않았다.

특히 일부 지역은 올겨울 강수량이 예년의 3% 수준에 불과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황허(黃河), 화이허(淮河) 등 중국 내륙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하천과 댐, 저수지의 수량도 예년의 40~50% 수준으로 떨어져 식수난이 확산하고 있다.

간쑤성의 경우 성(省) 내 136만개 저수조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거의 고갈돼 주민이 먼 곳에서 물을 나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은 각 수원지의 저수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와 같은 가뭄이 계속되면 전국적으로 농업 피해와 식수난이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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