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따뜻한 동행] SK,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개설

입력 2014-02-06 06:57  

소외계층 위해 행복 집짓기
취업 준비생 직업교육도



[ 박해영 기자 ]
SK는 올해 나눔경영의 화두를 ‘진정성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기본 원칙도 지킨다는 방침이다.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적 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다. 일회성 기부나 행사보다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취약계층까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SK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진화하고 있다.

○내실 있는 사회적 기업 지원

SK의 사회적 기업 지원은 대표적인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SK는 지난해 2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20명의 학생들이 사회적 기업 인재로 육성되고 있다. 최근엔 2기 입학생 20명을 선발했다.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정규 MBA 경영과목을 포함해 사회적 기업 창업 역량 개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KAIST 교수진이 수업을 진행하고 철저히 현장 체험 위주의 커리큘럼(교과과정)을 통해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운영을 위해 KAIST 서울 홍릉캠퍼스에 SK 사회적기업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를 통해 △사회적 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회적 기업가 MBA 커리큘럼 개발 지원 △사회적 기업가 교육을 위한 학술 연구활동 등을 지원한다. SK는 지난해까지 18년째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사업’을 펼쳤다. 199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으로 3200여명의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얼굴 기형 어린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고 원만한 성격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조기 수술이 중요하다. SK는 베트남 내에서도 의료 시설이 열악한 오지의 어린이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실용성 위주의 상생 프로그램

SK는 소외계층 주거 마련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6년 1차로 완공한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 18세대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42가구를 위한 행복집짓기에 나서 모두 60가구의 무주택 가정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줬다. SK행복마을은 공사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SK 임직원과 가족들이 집짓기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K는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을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SK해피스쿨과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장웬방이 있다. SK해피스쿨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에 모범적인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요리사를 양성하는 해피쿠킹스쿨, 뮤지컬 배우를 키우는 해피뮤지컬스쿨, 자동차 정비 기능사와 보수 도장 기능사를 길러내는 해피카스쿨로 구성돼 있다. SK해피스쿨은 다양한 직업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및 공연계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환경 개선과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교육생들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모델을 추구한다. SK해피스쿨은 2012년 말 기준으로 266명의 예비 직업인을 배출했다.

2000년에 시작된 SK장웬방은 중국 내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한 회사의 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 과거 한국에서 장학퀴즈가 ‘패기’ 등의 공익광고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처럼 SK는 중국에서도 공익광고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SK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 협력업체를 위한 그룹 단위 동반성장 경영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명문화하는 등 체계적인 동반성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2008년 9월 발족한 SK동반성장위원회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조율한다. SK동반성장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 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불공정한 거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 라인을 채택,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인 동반성장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여의치 않은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아카데미는 국내 대표적인 상생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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