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숨은 척추질환도 찾아내는 다이나웰 도입

입력 2014-02-07 11:22   수정 2014-02-07 13:09

-‘누워서도 서있는 것과 똑같이’…척추진단 정확성 높여



척추질환은 나이를 먹으면 자연히 생기는 퇴행성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레저활동이 활발해지고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다양한 척추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척추질환을 바르게 치료하기 위해선 우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도 정확하게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서 있으면 아프고 누우면 증세가 사라지는 질환들이 흔하다. 자세에 따라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은 누워서도 평소 서 있을 때 요추에 걸리는 무게를 반영하여 허리를 진단하는 최신 장비 다이나웰(DynaWell)을 도입, 척추 질환 진단과 치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른세상병원이 도입한 다이나웰(DynaWell)은 직립 상태의 중력과 하중, 척추 압력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누운 자세에서 특수 조끼를 착용하고, 조끼를 압력계에 연결해 몸무게에 맞춰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 편안하게 누워서도 마치 서 있는 것과 같은 허리 환경을 만들어 진단하는 원리다.

이 방법은 서 있을 때와 누울 때 달라지는 척추 압력 차이를 없애 자세 변화에 따른 척추 진단 착오를 줄이고 정확하게 통증 원인을 알아 내는 장점이 있다. 특히 MRI상에서 디스크 탈출 소견을 찾기가 쉽지 않은 내재성 디스크, 주로 서 있을 때만 허리 통증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허리 휨 정도(콥각도.Cobb’s angle)를 한번 촬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환자들이 다양한 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여러 번 X-ray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다이나웰(DynaWell)을 활용한 척추질환 진단은 이미 다수의 논문이 발표돼 유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4년 간 북미 방사선학회(Radiological Society)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선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하는데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美FDA인증과 유럽인증(CE Certificate)을 획득해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이 진단 장비를 활용하는 병원은 몇몇 대학 및 전문병원 한 두 곳에 불과하다.

송준혁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실제 일상생활의 허리 상태를 반영하여 진단하는 다이나웰(DynaWell)은 일반적인 CT, MRI 촬영에서 정확히 나타나지 않는 신경성 파행, 좌골 신경통, 설명할 수 없는 허리통증 진단에 유용하다”며 “환자들이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의 치료 완성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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