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자 되려면 수영은 필수?

입력 2014-02-10 21:09  

시진핑 "45세때 배워"…마오쩌둥·장쩌민 등도 즐겨


[ 베이징=김태완 기자 ]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들은 덩샤오핑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영을 즐겼다. 덩샤오핑은 브리지라는 카드게임을 즐기며 특별한 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축구와 농구를 즐겨 봤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으로는 수영과 등산을 좋아한다”며 “수영은 45세 때 배웠다”고 털어놨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계기로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취미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10일 신경보에 따르면 마오쩌둥의 취미는 수영과 춤, 그리고 탁구였다. 그는 창장 주장 베이다이허 등을 헤엄쳐 건널 정도로 수영을 잘했다. 또 혁명투쟁의 근거지 옌안에서 베이징 중난하이까지 입성하는 동안 자주 무도회를 열고 춤을 췄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류양허’라는 곡은 무도회에서 맨 먼저 연주됐다.

덩샤오핑은 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1952년 브리지를 배운 뒤 평생 이 게임을 즐겼다. 언론에서는 그에게 중국 브리지의 창시자라는 별칭을 붙여줬고, 세계브리지연합회에서는 명예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장쩌민은 음악과 경극을 좋아했다. 그는 미국의 한 방송국과 인터뷰 당시 스페인과 이탈리아 노래를 불러 주목받았다. 그 역시 체력 단련을 위해 수영을 했다. 1997년 미국 방문 때는 하와이에서 1시간 동안 수영을 즐긴 사실이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됐다.

후진타오는 학생 시절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좋아했는데 특히 춤솜씨가 훌륭했다. 그는 또 스스로 탁구와 수영을 가장 좋아하는 운동으로 꼽았다. 2008년 5월 중·일 청소년 교류행사 당시 후 전 주석이 중·일 선수와 함께 탁구 실력을 겨뤘는데 선수들이 모두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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