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도 즐기고 싶은데…좀 더 눈이 편했으면…내게 꼭 맞는 전자책 단말기 어디 없을까

입력 2014-02-11 06:57  

전자책 단말기 / 앱북


[ 심성미 기자 ]
보급되는 전자책 숫자가 늘어나자 전자책 단말기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교보문고 등은 눈의 피로도가 적은 e잉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예스24, 인터파크 등은 최근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한 사실상 ‘태블릿PC’ 제품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전자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기존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컬러 전자책 단말기 속속 등장

최근 업체들은 컬러 LCD를 적용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잇따라 내놨다. 기존 e잉크 디스플레이는 흑백인 데다 동영상 등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컬러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원’을 공개했다. 크레마원은 기존 e잉크용 디스플레이가 아닌 HD IPS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2㎓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전자책과 앱북, 동영상 구현에도 안정적이다.

예스24는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700여편의 움직이는 그림동화와 3000여편의 강연 콘텐츠 ‘북러닝’ 등을 무료로 내장했다. 7500여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예스24 영화·드라마 다운로드 서비스도 크레마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두께 9.9㎜에 329g의 무게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HD보다 얇고 가볍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을 적용했다. 예스24는 전자책 앱스토어와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크레마원에 탑재하기도 했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IPS LCD를 적용한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 탭’을 출시했다. 태블릿PC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정가는 18만9000원이다. 1.6㎓ 쿼드코어 CPU와 최신 안드로이드 OS 젤리빈을 장착했으며 16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에 1GB의 메모리를 내장했다.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단말기로도 활용이 가능한 성능이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출시 이후 한 달여간 비스킷탭의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임세원 인터파크도서 이북사업팀장은 “구매 연령층이 대부분 40대인 데다 초등논술, 세계문학전집 패키지 판매 비중이 큰 것으로 보아 주로 초·중등 자녀에게 사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눈이 편한 e잉크용 단말기

LCD를 적용한 단말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e잉크용 단말기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눈의 피로도가 적어 장시간 책을 읽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e잉크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교보문고의 ‘샘’은 9.6㎜ 두께에 무게는 202g이다. 교보문고 측은 “기존 전자책 단말기보다 내구성을 60%가량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대 3000권의 전자책 저장이 가능하며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연속 67권, 2만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기존 단권 구입 방식과 달리 회원 가입을 통해 매월 5~12권의 전자책을 6개월까지 대여할 수 있다. 회원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말기도 같이 제공된다. 이용료는 24개월 약정으로 1만9000원(월 5권 전자책 이용)부터 3만4500원(월 12권 전자책 이용)이다. 단말기 개별 구입은 14만6300원에 가능하다.

지난해 예스24가 내놓은 ‘크레마샤인’도 e잉크 전용 단말기다. 어두운 곳에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HD 해상도의 e잉크 디스플레이에 LED 프런트 라이트를 탑재해 독서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512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와 8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전 제품인 크레마 터치(215g)보다 30g 가벼운 185g이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태블릿으로 전자책 보는 사람도 늘어

전자책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동영상 등 멀티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굳이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최근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7.9인치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레티나는 전자책을 보기에 적합한 사이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2048×1536으로 이전 제품보다 두 배 높아졌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0(1280×800), LG전자 G패드8.3(1920×1080)보다 월등한 해상도다. 두께와 무게는 각각 7.5㎜, 331g으로 삼성전자(7.95㎜·338g), LG전자(8.3㎜·338g) 제품보다 얇고 가볍다. AP 역시 애플 최신 프로세서인 A7을 내장해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구글의 넥서스7 2세대 제품도 추천할 만하다. 넥서스7의 7인치 디스플레이는 풀HD(1920×1200) 해상도를 지원한다. 16GB 제품이 229달러, 32GB가 269달러로 사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은 제품 옆단에 원통형 손잡이가 달려 있어 태블릿을 들고 책을 보기 편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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