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일본 면세점업체 JTC, 현대피앤씨 인수

입력 2014-02-11 14:59  

'최규선 게이트' 최규선 전 대표 지분은 전량 소각
감자->출자전환->감자 통해 재무구조 개선



이 기사는 02월10일(11: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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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오너가 이끄는 일본 면세점 업체인 JTC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페인트업체인 현대피앤씨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규선 전 대표(유아이에너지 회장)의 지분은 100% 소각될 예정이다. 지난 7일 JTC 등기이사직에서 해임된 최 전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가 연루된 ‘최규선 게이트’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피앤씨는 13일 50% 감자를 단행한 뒤 예금보험공사 국도화학 한국전력 등 회생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출자전환 및 무상소각을 거쳐 오는 27일 93% 2차 감자를 단행한다. 두차례에 걸친 감자절차가 끝나면 현대피앤씨의 주식 수는 174만4541주로 줄어든다.

이후 현대피앤씨는 JTC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20억원어치(2400만주) 신주를 3자배정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JTC에 1500만주, 구철모 JTC 회장(52)에 700만주, 구 회장의 동생인 구광모씨에게 200만주가 배정된다. JTC 인수 주식 가운데 1200만주는 신주 상장일로부터 1년간, 나머지 1200만주는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6일이다.

현대피앤씨 관계자는 “구 회장이 국내 상장 제조업체 가운데 인수 대상을 찾다 현대피앤씨를 낙점한 것으로 안다”며 "면세점업체인 JTC가 어떤 시너지를 노리고 페인트업체인 현대피앤씨를 인수했는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현대피앤씨는 3자배정 유상증자 금액 중 110억원과 공장 매각대금 290억원을 통해 회생채권 가운데 출자전환분을 제외한 현금변제 부분을 변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현대피앤씨 회생채권자와 회생담보권자들의 동의에 따라 지난 7일 이 회사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건축용 및 공업용 등 도료 생산업체인 현대피앤씨는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4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었다. 최 대표는 현대피앤씨에 대한 120억원 규모의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중이다. 현대피앤씨는 지난해 8월 M&A추진을 법원으로부터 허가받고 11월 JTC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관련 작업을 진행해 왔다.

JTC는 본사를 일본 규슈지방 오이타현 벳푸시에 두고 있고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사업 뿐 아니라 인터넷쇼핑몰 침구류 의류 화장품사업도 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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