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작년 '역대 최대' 309억 모금… 정상영 KCC 회장 100억 쾌척

입력 2014-02-14 08:24  

소녀시대 서현 등 기부 잇따라… 인제 '만해마을' 현물기부도


[ 김봉구 기자 ] 동국대는 작년 한해 총 309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1년 김희옥 총장 취임 후 추진 중인 '제2건학기금' 모금운동에 동문과 불교계의 참여가 이어진 결과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동국대는 지난해 현금(입금액 기준) 192억 원, 부동산 등 현물기부(감정평가액 기준) 약 117억 원을 모금했다. 기부자 수도 6676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동문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관 건립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쾌척한 게 컸다. 개인 기부금액으로는 학교 역사상 최대로 기록됐다. 정 회장은 김 총장의 동국대 법학과 선배이기도 하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 설악 무산스님은 강원도 인제의 '만해마을' 건물과 부대시설 일체(감정평가액 105억 원)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설악 무산스님은 만해마을 현물기부와 함께 발전기금 12억 원도 기탁했다.

전순표 (주)세스코 회장, 최진식 (주)심팩 회장, 박준형 (주)신라교역 회장 등 동문 최고경영자(CEO)들의 기부가 잇따랐다. 연극학부 4학년인 소녀시대 서현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내놓는 등 재학생들도 동참했다. 부산 해림사 동림스님이 경주캠퍼스에 12억 원 규모의 토지를 기부하고, 영일암 주지 현응스님도 6억 원을 보시하는 등 스님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동국대 대외협력본부는 "대학평가 순위 상승 등으로 안팎의 신뢰를 얻어 '땅 한 평 갖기 운동' 같은 모금운동에 구성원과 동문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학교 발전에 힘이 실렸다"며 "종립대학 발전이 곧 불교계의 발전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돼 불교계와 신자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모금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관 완공을 비롯해 제2기숙사 건립, 충무로 영상센터 개발, 혜화문 개발사업 등 연구·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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