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선물'에 방긋… 보름만에 1940 회복

입력 2014-02-14 15:14   수정 2014-02-14 15:21

[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보름 만에 19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32포인트(0.69%) 오른 1940.2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폭설과 혹한 등 일시적인 현상이 경제지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1940선을 넘어선 뒤 상승 흐름을 꾸준히 이어갔다. 특별한 등락없이 흘러가 194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각각 105억 원, 13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286억 원을 팔아치웠다.

주요 2개국(G2)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G2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9일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연설이 진행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0일엔 중국 2월 HSBC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나온다. 미국 1월 주택관련 지표도 예정돼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지표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전망은 호조와 부진이 혼재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PMI 잠정치가 기준선을 연속 이탈하면서 중국 제조 경기 부진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도 1467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544억 원, 비차익거래는 922억 원 매수 우위였다.

의약품과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1.44%), 운수장비(1.68%), 운수창고(2.4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웃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23% 올라 하루 만에 130만 원대를 회복했다. 자동차 3인방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가 각각 2.42%, 1.28% 올랐다. 기아차는 2.30% 상승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도 각각 1.38%, 1.49%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13%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도 1.00% 떨어졌다.

현대상선이 자금난 해소 기대로 5.78%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화타임월드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1.9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13개 종목이 상승했다. 2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1245만 주, 거래대금은 3조1584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7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0.76포인트(0.15%) 오른 522.5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 원, 10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3억 원 '팔자'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떨어진 10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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