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금호렌터카 "2014년 차량 11만대·매출 1조 돌파"

입력 2014-02-14 21:12  

[ 최진석 기자 ]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kt금호렌터카의 차량 보유 대수가 올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해 소유하는 대신 빌려 쓰는 사람이 늘면서 렌터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금호렌터카는 작년 말 기준으로 차량 보유 대수가 9만1668대를 기록했다. 전년(7만2861대)보다 25.8%(1만8807대) 늘었다. 회사 측은 “렌터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보유 차량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10만대를 넘어서고 연말까지 1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85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12년(7162억원)보다 23.6%(1691억원) 증가했다. 렌터카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t금호렌터카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24.7%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2위인 AJ렌터카(13.5%)의 두 배에 가깝다.

실적 호조는 차량을 사는 대신 2~3년씩 빌려 타는 ‘장기 렌트족’이 늘어난 덕분이다. 기존 법인고객 외에 개인 고객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의 개인 고객 비중은 2012년 14%에서 지난해 20%로 늘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장기 렌터카는 취득·등록세와 수리비 부담이 없는 데다 나중에 타던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도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금호렌터카는 개인 고객들을 겨냥해 수입 렌터카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400대였던 수입차는 현재 1300대로 3배 이상 늘었다. 김정관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본부장은 “수입 렌터카는 수익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이런 성장세를 발판으로 오는 7~8월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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