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인터뷰, 한국 지상파 방송에 나가는 기분이 어땠을까

입력 2014-02-16 10:47  


안현수 인터뷰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빅토르 안)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러시아로 귀화해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화려한 우승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SBS가 공개한 미공개 영상을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소감을 전했다.

안현수는 "8년 만에 다시 돌아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 같다. 솔직히 첫날 경기에서 메달을 따게 돼 정말 맘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메달 색깔 관계없이 남은 경기는 편하게 정말 예전에 즐기지 못했던 것들 즐기며 경기해보자' 했던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그래서 남은 경기, 이 기분 그대로 좀 많이 느끼고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안현수는 운석 금메달을 받는 것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금메달을 소치에서 따고 싶었고 오늘 이렇게 따게 돼 꿈 같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실제로 메달을 받아봐야 알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현수는 한국 팬들에게 소감 한 마디를 전해달라고 하자 "쉽지 않은 결정에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서 좋은 결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나 또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더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할테니 그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5000m 계주 결승행을 따냈으며 1500m 동메달, 1000m 금메달을 획득해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반면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안현수의 현재 기량이 세계 정상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4년 뒤에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안현수 인터뷰, 찡했다" "안현수 인터뷰, 남은 두 경기도 분명 잘 해내리라 본다" "안현수 인터뷰, 한국 지상파 방송에 나가는 기분이 어땠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뉴미디어부)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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