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작년 매출 1574억…첫 1500억 돌파(상보)

[ 정형석 기자 ] 휴온스(대표 전재갑)가 연매출 15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휴온스는 1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6.2% 증가한 1574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1% 증가한 279억37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217.5% 늘어난 22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들 실적 추정치 매출액 1519억원과 영업이익 256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2014년 매출액도 1800억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휴온스의 매출 2000억원 돌파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전문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탁 등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09년 완공한 cGMP급 제천공장의 감가상각비가 크게 감소했고 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이 확실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적 수준의 히알루론산 정제기술을 확보한 휴메딕스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휴메딕스는 2013년 연간 매출액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58.6%와 1723.8% 증가한 75억원과 91억원을 기록했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2006년 코스닥 상장 당시 연 매출액 480억원이던 휴온스가 어느새 1500억원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면서 "급변하는 제약 영업환경에서도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재경영과 감성영업을 통해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