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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TX 계열사 압수수색

입력 2014-02-17 21:07   수정 2014-02-18 04:58

[ 정소람 기자 ] 검찰이 강덕수 전 회장(64) 등 STX그룹 전 경영진들의 횡령·배임 의혹을 포착하고 그룹 계열사 등을 17일 전격 압수 수색했다. ‘환부 도려내기’ 식 신속한 기업 수사를 강조해 온 김진태 검찰 총장 취임 이후 첫 대기업 수사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수사관들을 STX그룹 계열사 6~7곳에 보내 하드디스크와 내부보고서,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 (주)STX 본사에 있는 STX조선해양, 팬오션을 비롯해 STX건설, STX에너지, STX중공업 등 계열사 6~7곳과 강 전 회장 자택, 경남 창원의 그룹 전산센터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0일 회사 채권단이 강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5명의 횡령 배임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해왔다”며 “STX 정상화를 위해 수조원대 추가 자금 지원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강 전 회장 등은 2009년 STX중공업이 시공사로 참여한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STX중공업은 유넥스글로벌이 군인공제회로부터 1000억원을 차입하는 데 연대보증을 서줬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550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검찰은 또 강 전 회장에 대해 △계열사인 포스텍에 200억원대 손실을 끼친 의혹 △부실 기업어음(CP)을 타 계열사가 사들이게 해 경영상 손해를 끼친 의혹 등을 확인해볼 방침이다. 이외에 강 전 회장 등이 괌 현지 부지 매입 과정에서 개인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STX그룹은 한때 재계 13위까지 올랐으나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급격히 부실이 커져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STX건설과 STX팬오션이 잇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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