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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분명한 리더 돼달라"…구자열 LS그룹 회장, 신임 임원 12명에 당부

입력 2014-02-18 22:03  

[ 윤정현 기자 ] “색깔이 분명한 리더가 돼 달라.”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신임 임원들에게 ‘자신만의 색’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지난 17일 저녁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의 한 식당에서 가진 식사 자리에서다. 그는 “임원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분명한 ‘컬러(색깔)’를 겸비해야 한다”며 “컬러가 밝고 긍정적이어야 구성원들이 일관된 비전을 갖고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갖고 있는 지식과 다양한 색이 파트너십을 이루면 조직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엔 구 회장의 사촌 형인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외아들 구본규 LS산전 이사를 비롯해 작년 말 부장에서 이사로 승진한 12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2007년 LS산전에 입사한 구 이사는 지난해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LS그룹 신임 임원들은 지난 11일부터 3박4일간 경기 안성에 있는 LS미래원에서 임원이 갖춰야 할 역량과 리더십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구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내부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다 보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사람이 돼라”며 “하지 않은 사람보다 실패하더라도 행동한 사람이 더 훌륭하다”고 했다.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케이블 품질 문제로 겪었던 위기도 언급했다. 구 회장은 “위기도 있었지만 LS그룹은 창립 이후 지난 10년간 미래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해왔고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며 “올해 승진한 임원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LS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말했다.

그는 식사가 끝난 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과)가 쓴 책 ‘천년 벗과의 대화’를 임원들에게 한 권씩 직접 전달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에서 고른 책이다. 구 회장은 “책에 소개된 연암 박지원의 교우론이 특히 눈에 띄었다”며 “벗이란 특별한 인연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을 텐데 이 책을 통해 가족과 벗, 주변 사람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길 바란다”는 말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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